"아스널이 우승에 실패한다면, 맨유가 더 나은 시즌을 보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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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의 주장이다.
만약 아스널이 우승에 실패한다면, 이번 시즌은 무관으로 끝나게 된다.
아스널이 우승에 실패한다면, 맨유가 더 나은 시즌을 보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아스널이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맨유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맨유가 더 나은 시즌을 보낸 것이다. 그들은 트로피 한 개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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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오 퍼디난드의 주장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4위가 현실적이 목표였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완벽한 전술을 구축했고 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개막 후 지금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2위' 맨체스터 시티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다.
수치상으론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맨시티보다 1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승점 차가 4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안하다. 최근 아스널은 뒷심 부족으로 승점을 계속해서 드롭하고 있다. 지난 2월 에버턴, 브렌트포드, 맨시티와의 3연전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추격을 허용했고 지난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연전에서도 2무를 기록하며 맨시티와의 승점 차는 좁혀졌다. 축구는 흐름 싸움이다. 연속 2무로 흐름이 다소 끊긴 아스널보다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맨시티에 우승의 기운이 더 감돌고 있다. 미국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잇' 역시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을 66%로 책정했다.
만약 아스널이 우승에 실패한다면, 이번 시즌은 무관으로 끝나게 된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32강에서 브라이튼에 1-3으로 패하며 탈락했고 FA컵에선 32강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스포르팅에 밀려 16강에서 여정을 멈췄다. 남은 리그에서마저도 우승을 놓친다면, 아스널 입장에서 두고두고 아쉬운 시즌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퍼디난드가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아스널이 우승에 실패한다면, 맨유가 더 나은 시즌을 보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아스널이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맨유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맨유가 더 나은 시즌을 보낸 것이다. 그들은 트로피 한 개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이 아닌 선수들 입장에선 트로피 한 개에 3위, 무관에 2위, 어느 것이 더 행복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아스널 팬들이 듣기엔 다소 거북할 수 있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그럼에도 아스널이 리그 우승을 따내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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