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도심 점령한 10대 1천 명…화근 불러온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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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서는 지난 주말 10대 청소년 1천여 명이 떼 지어 몰려다니면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대혼란이 일어난 것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 밤, 시카고 도심 번화가로 청소년 1천여 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날 난동은 '토요일 밤 시카고 도심 공원인 밀레니엄 파크에서 모이자'는 이른바 '10대 도시 장악' 이벤트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당초 주말 저녁 6시 이후에는 밀레니엄 파크의 청소년 입장을 금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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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카고에서는 지난 주말 10대 청소년 1천여 명이 떼 지어 몰려다니면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폭도처럼 자동차를 부수고 거리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의 차 문을 열어 물건을 꺼내고 차 위에 올라가 유리를 깨고 찌그러뜨리는가 하면 차에 불을 지르기도 합니다.
길에 세워진 버스에도 여럿이 올라가고 매달립니다.
거리 곳곳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 격렬한 싸움도 벌어집니다.
대혼란이 일어난 것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 밤, 시카고 도심 번화가로 청소년 1천여 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격까지 발생해 10대 2명이 다쳤고 15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데이빗 클락/시카고시민 : 돌아와 보니 이 구역과 다음 구역 전체 도로를 경찰이 막고 있었습니다.]
이날 난동은 '토요일 밤 시카고 도심 공원인 밀레니엄 파크에서 모이자'는 이른바 '10대 도시 장악' 이벤트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당초 주말 저녁 6시 이후에는 밀레니엄 파크의 청소년 입장을 금지해왔습니다.
지난해 5월, 16살 청소년이 밀레니엄 파크에서 총에 맞아 숨지면서 내려진 조치인데, 10대들이 이번에 무리 지어 난입을 시도하다 근처 번화가에서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경찰은 SNS 영상을 분석해 가담자를 찾아내겠다는 입장이고, 해당 10대들의 부모에게 벌금을 매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시카고시 당국은 "공공장소가 범죄 행위의 기반이 되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시민들은 허술한 치안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분노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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