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토마토 사태'에 소비 급감... 할인행사로 사면초가 농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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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구토와 복통을 일으키는 일명 '쓴맛 토마토'로 인해 생산농가들이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앵커>
해당 토마토는 전량 폐기됐지만, 전혀 상관없는 충북지역 토마토마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황대하 충북농협유통 사업지원담당 "최근 방울토마토 소비부진으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저희 매장에서는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고자 소비촉진 특별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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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구토와 복통을 일으키는 일명 '쓴맛 토마토'로 인해 생산농가들이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해당 토마토는 전량 폐기됐지만, 전혀 상관없는 충북지역 토마토마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도내 곳곳에서 농민들을 돕기 위한 소비촉진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식중독과 비슷한 구토와 복통 증상을 보이는 방울토마토 품종 'HS2106'은 충북에서 재배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방울토마토 소비급감으로 판로가 막히면서, 산지가격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난방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생산비용까지 2배로 늘어 농민들에겐 빚만 남았습니다.
<인터뷰>최성규 방울토마토 재배농민
"올해 기름값이 여간 비쌌어요? 자재비 잔뜩 올랐지. 인건비도 올랐지. 농민에게는 타격이 많죠."
학교 등 공동급식 납품 물량이 유통시장에 풀렸고, 소비부진으로 가격은 더 큰 하락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픽>
서울 가락시장에서 3만6천 원에 판매되던 방울토마토 특품 3kg은 쓴맛 토마토 사태 이후, 지난주 1만6천 원 선까지 떨어지면서 55%나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이런 토마토 재배농민들을 돕기 위해 소비촉진 할인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협하나로마트 청주점은 대추방울토마토 1kg의 가격을 8천9백 원에서 4천9백 원으로 인하하는 반값 할인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충북농협은 추가 물량을 확보해, 타 매장에서도 대규모 할인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황대하 충북농협유통 사업지원담당
"최근 방울토마토 소비부진으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저희 매장에서는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고자 소비촉진 특별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특정 품종의 쓴맛 토마토로 인해 전혀 상관없는 농가들마저 학교와 군부대 등 공동급식 중단사태까지 맞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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