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고온까지...요란한 날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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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셨듯이 제주지역은 말 그대로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게다가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는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강풍에 고온까지 말 그대로 요란한 날씨였습니다.
제주시 지역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6.1미터로, 태풍이 초속 17미터 이상임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태풍급 강풍이었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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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듯이 제주지역은 말 그대로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게다가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는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요란했던 오늘(18) 날씨의 이유를 김동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항공기가 휘청이며 활주로에 접근합니다.
강한 바람에 아슬아슬,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합니다.
제주 전역에 정신없는 강한 바람이 하루종일 몰아졌습니다.
강풍 피해 신고만 수십건이 넘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강풍 속에 낮 기온도 치솟았습니다.
버스 정류장에는 폭염 때나 사용하는 안개 분사 장치까지 가동됐습니다.
강풍에 고온까지 말 그대로 요란한 날씨였습니다.
이선민 / 서귀포시 중문동
"선선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더워지니까 살짝 당황스럽네요. 제가 긴팔을 입었는데 후회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강한 바람과 함께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온도 크게 올라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28.6도, 성산 22.2도로 올들어 가장 높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30도가 넘어 7월 중하순 수준의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20도, 고산은 18도 수준으로 제주시 보다 8도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원인은 남서풍이 한라산과 부딪혀 북부지역에 고온이 나타나는 푄현상 때문입니다.
이런 푄현상과 강풍을 만들어낸 건, 바로 제주 주변 기압계입니다.
고기압의 영향을 받던 어제(17)와 달리, 오늘(18)은 서쪽에서 저기압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과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 사이 바람 길이 열리면서 강풍이 몰아친 겁니다.
제주시 지역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6.1미터로, 태풍이 초속 17미터 이상임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태풍급 강풍이었다는 얘깁니다.
한미정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북서쪽의 저기압 전면에서 남서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되면서, 제주도에 강풍 특보가 발효됐고, 남서풍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 북부 지역으로 기온이 높게 형성됐습니다"
바람은 점차 잦아들겠지만, 모레(20)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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