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또 '밀주 참사'…불법 제조 술 마신 주민 32명 집단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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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불법 제조 술을 마셨다가 수십명이 사망하는 이른바 '밀주 참사'가 또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올인디아라디오 등 인도 매체는 북부 비하르주 동참파란 지역에서 최근 주민 32명이 밀주(密酒)를 마신 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에도 비하르주에서 80여명이 불법 제조술에 희생됐고, 앞서 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172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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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불법 제조 술을 마셨다가 수십명이 사망하는 이른바 '밀주 참사'가 또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올인디아라디오 등 인도 매체는 북부 비하르주 동참파란 지역에서 최근 주민 32명이 밀주(密酒)를 마신 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밀주 관련 사망자는 지난 15일 처음 보고됐고, 이후 희생자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관계자는 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환자 수가 14명에 달하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하르주는 술 판매·소비가 공식적으로 금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법 제조 술을 사 마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당국은 사건 발생 후 밀주 제조와 유통에 연루된 108명을 체포했고 6000리터(L)가 넘는 밀주도 압수했다. 또 동참파란 지역 경찰관 5명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직 조치를 취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빈곤층과 시골을 중심으로 밀주가 많이 유통되고, 공업용 메탄올 등 유독 물질이 포함된 술을 마셨다가 집단 사망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12월에도 비하르주에서 80여명이 불법 제조술에 희생됐고, 앞서 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172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다. 2019년에도 동북부 아삼주에서 주민 150여명이 밀주에 목숨을 잃었다.
한편, 메탄올은 솔벤트(용해제), 살충제 등의 원료로 쓰이며 소량이라도 마실 경우 시력 장애 등을 일으키는 유독 물질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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