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현실판 '주유소 습격사건'…폭도로 돌변해 '급습'
미국에선 불법으로 자동차 경주를 하다가 상점까지 털어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주하던 사람들과 구경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벌이는 일인데, 경찰도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복면을 쓴 남성들이 둔기로 유리창을 깨뜨립니다.
수십명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 진열된 상품을 들고 달아납니다.
현지시간 16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캄튼시의 한 주유소 편의점이 순식간에 약탈당했습니다.
[호세스 사보라보더스/피해 업주 : 유리창을 깨고 제 정비소로 들어와 공구들을 훔쳐 갔어요.]
큰길에서 불법으로 자동차 경주를 하던 이들과 구경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폭도로 돌변한 겁니다.
미국 곳곳에선 차량 수십대가 무리지어 다니며 묘기를 펼치는 이른바 스트리트 테이크 오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고 잔해들은 대부분 정리됐지만 도로 위엔 아직 이렇게 타이어 자국이 선명합니다.
이곳에서 불법 자동차 경주를 구경하던 관중들은 갑자기 폭도로 돌변해 인근 주유소로 돌진했습니다.
피해 규모는 수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이크 어푸/주민 : 정말 슬퍼요. 시 정부가 치안을 더 강화했어야 해요. 사람들이 차에 치여 죽는 일도 있었어요.]
현지 경찰은, 이들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해 상점을 습격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화면제공 : NBC LA·트위터 'UltraDane' 'eclipsethis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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