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22일 파리서 '돈봉투 의혹' 기자회견…귀국 여부 주목

하지현 기자 2023. 4. 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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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오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18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4시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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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 오후 11시…'돈 봉투' 입장 표명
'조기 귀국' 이재명 요청에 응답할까
송영길, '모르는 사안' '개인 일탈' 주장
檢, 의원 10~20명 연루 의혹 수사 중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해 6월1일 오후 서울 중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을 기다리며 굳은표정을 하고 있다. 2022.06.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오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18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4시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오후 11시로, 민주당 지도부에서 조기 귀국을 요청한 것과 관련한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송 전 대표는 이번 의혹을 두고 '자신은 모르는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번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본인은 연관이 없다며 재차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개인적인 일탈 행위를 감시·감독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당시 당 대표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사건을 개인 일탈로 규정했다.

뉴시스에도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재개한다는 의혹이 크다"며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이 전 부총장 등에게 전달한 사실 등,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내용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 "국민이나 당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맞춰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송 전 대표가 오는 22일 기자간담회 계획을 밝힘에 따라 사실상 조기 귀국이 보류된 상황이다. 송 전 대표가 간담회에서 의혹 해소를 위해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이 지난 2021년 5월 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이 전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민주당 의원 10~20여명을 포함한 정·재계 인사 최소 40여명에게 총 9400만원의 불법 자금이 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프랑스 파리의 그랑제콜인 파리경영대학원(ESCP)의 방문연구교수로 지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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