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QS+’ 고영표, 득점권 ‘단 1피안타’ 위기관리로 웃다 [SS시선집중]

KT 사이드암 고영표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KT 사이드암 고영표(32)가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위기도 있었지만, 실점 최소화에 성공했다.

고영표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볼넷 2사구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시즌 2승(1패)이 보인다. KT가 4-2로 앞선 상태다.

경기 전까지 시즌 3경기 13.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첫 등판은 불펜으로 0.2이닝 무실점이었고, 선발로 7이닝 1실점-5.2이닝 5실점이다. 기복이 있었다.

이날 다시 호투했다. 특유의 제구가 살아나면서 SSG 타선을 제압했다. 1회부터 위기에 처하기는 했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잇달아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넘겼다. 3회초에도 위기에서 병살타로 넘어갔다.

상대적으로 6회초가 아쉽다. 안타 2개,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그래도 2실점만 했다. 나쁘지 않았다. 고영표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3회 2점, 4회 2점. 덕분에 고영표도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KT 고영표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 선발 등판했다. 3회초 야수들이 병살 처리로 위기를 넘기자 박수를 치며 고마워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1회초 추신수에게 우중간 안타,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최정에게 3루 땅볼을 유도, 병살을 이끌어냈다. 주자 2사 3루가 됐다. 최주환을 볼넷으로 보내 1,3루가 이어졌으나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3루 땅볼을 이끌어내,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2회초 한유섬을 중견수 뜬공으로,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전의산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경기 첫 삼자범퇴다.

3회초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추신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줬다.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 최정에게 3루 땅볼을 다시 유도했고, 이번에도 병살이 됐다. 이닝 종료다.

4회초 최주환-에레디아-한유섬을 유격수 직선타-투수 땅볼-2루 땅볼로 제압했고, 5회초 박성한-전의산-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좌익수 뜬공-삼진으로 막았다.

6회초 들어 선두 추신수-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위기. 최주환을 삼진 처리했으나 에레디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한유섬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줬다. 스코어 4-2가 됐다. 박성한에게 볼넷을 다시 줘 만루가 계속됐지만, 전의산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김민식과 추신수를 1루 땅볼로 돌려보냈다. 최지훈에게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최정을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