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필요해…2002년생 강효종·이용준, 5회 숙제 못풀고 강판

하남직 2023. 4. 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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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종(LG 트윈스)과 이용준(NC 다이노스)이 펼친 2002년생 영건 선발 맞대결은 너무 일찍 종료했다.

LG 내야진이 5회 2사 1, 3루에서 투수 함덕주의 견제에 걸린 NC 1루 주자 박건우가 1, 2루 사이를 오가는 동안 3루 주자 도태훈이 홈을 밟는 걸 막지 못해 강효종의 실점은 2개, 자책점은 1개로 늘었다.

충암고 출신 강효종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고, 서울디자인고를 나온 이용준은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NC에 지명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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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강효종 4⅓이닝 2실점…NC 이용준 4이닝 2실점
LG 트윈스 영건 강효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강효종(LG 트윈스)과 이용준(NC 다이노스)이 펼친 2002년생 영건 선발 맞대결은 너무 일찍 종료했다.

두 투수 모두 염경엽 LG 감독과 강인권 NC 감독이 과제로 제시한 '5이닝 투구'에 실패했다.

강효종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안타 3개와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며 2실점(1자책) 했다.

2-1로 앞선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투구 수(86개) 조절에 실패해 5회를 채우지 못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NC 선발 이용준은 4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용준도 투구 수가 89개로 늘어나 5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강효종은 1회초 1사 후 한석현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손아섭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으나 1루로 귀루하는 1루 주자 박건우를 잡으려던 LG 2루수 서건창의 송구가 박건우 등을 때리고 파울 라인 밖으로 날아갔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회 야수 실책 탓에 선취점을 내준 강효종은 2, 3, 4회는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나 5회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염경엽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LG 내야진이 5회 2사 1, 3루에서 투수 함덕주의 견제에 걸린 NC 1루 주자 박건우가 1, 2루 사이를 오가는 동안 3루 주자 도태훈이 홈을 밟는 걸 막지 못해 강효종의 실점은 2개, 자책점은 1개로 늘었다.

이용준에게는 3회말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서건창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이용준은 다음 타자 박해민에게 오른쪽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에 몰렸다.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 때 서건창이, 문성주의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 때 박해민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이용준은 3회에만 공 38개를 던졌다.

NC 선발 이용준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효종과 이용준은 2002년생 동갑내기다.

프로 입문 시점도 2021년으로 같다.

충암고 출신 강효종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고, 서울디자인고를 나온 이용준은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NC에 지명받았다.

1군 데뷔는 이용준이 먼저 했다. 이용준은 2021년 10월 12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구원 등판하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22년에는 1군에서 선발 등판 2차례 포함 총 10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1군 첫 승리는 강효종이 먼저 챙겼다.

강효종은 1군 데뷔전이었던 2022년 10월 7일 NC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 해 선발승을 따냈다.

이용준은 올해 첫 등판은 구원 투수(4월 6일 두산 베어스전 3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로 하고, 4월 12일 kt wiz전에는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첫 승리를 챙겼다.

둘은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펼쳤고 시즌 초에 기회를 잡았다.

마침 18일 잠실에서 동시에 선발 등판해 양 팀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날 강효종은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 130㎞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구속을 시속 126㎞까지 낮춘 커브를 섞었다.

이용준 최고 시속 148㎞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던지며 1군 타자들과 싸웠다.

두 영건의 가능성은 이날도 확인됐다. 하지만, 동시에 '경험 부족'의 약점도 드러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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