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캔 반입’ 8년 만에 허용…일회용컵은 없앤다
18일 환경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야구장에서 막대풍선 등 비닐류 응원용품을 쓰지 않는 등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간다. 공식 응원용품을 다회용으로 바꾸고, 버려지는 응원용품을 별도 회수해 재사용할 예정이다.
캔 음료를 살 때 제공하던 일회용컵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연간 약 400만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장에 입점한 식·음료 판매매장의 다회용기 사용도 확대해 나간다. 투명페트병이 오염되거나 다른 폐기물과 혼합되지 않도록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함도 설치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야구장 전광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홍보 활동을 벌인다. 이날은 잠실야구장 관객 선착순 1000명에게 다회용컵을 지급하고, 사용 인증 사진을 자원순환실천플랫폼에 올리면 추첨해 상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야구장은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곳으로 꼽힌다. 2016~2017년 제5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따르면 전국 스포츠시설에서 발생한 폐기물 6176t 중 35.7%(2203t)는 야구장에서 나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프로야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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