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날아가고‥제주 태풍급 강풍에 비행기도 결항 속출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제주에서는 하루종일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 같은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왕복 4차로 도로 옆.
가로수의 굵은 가지가 갑자기 부러지면서 차로 하나를 가로막습니다.
아침부터 몰아닥친 강풍에 성인 몸통만 한 나뭇가지가 힘없이 부러진 겁니다.
도로 표지판은 반으로 꺾인 채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소방대원들이 강풍을 뚫고 긴급 안전조치에 나섭니다.
바람에 날아간 공사장 가림막은 차량을 덮쳤고, 강풍에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이선심/제주시 이도2동] "차 문을 못 열 정도로 바람이 세서 차 문을 잡고 겨우 내려가게 문도 못 열고 있다가‥하루 종일 못 열었어요. 장사는 아예 포기하고‥"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기면서 거리는 마치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초속 30m에 가까운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제주에는 종일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공항에도 강풍과 급변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170편이 넘는 항공기가 뜨고 내리지 못하면서 승객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현숙/서귀포시 성산읍] "지금 제가 (서울의 병원) 예약한 것도 1년 전에 한 건데 지금 언제 또 예약될지 몰라서 오늘 꼭 가야 하는데‥"
[박미숙/관광객] "휴가가 오늘까지인데. 표를 알아보니까 내일까지 없다고 해서 저희는 전국 어디든 표가 있는 데로 가고 싶은데‥"
제주 남쪽에서 불어닥친 태풍급 강풍은 한라산을 넘으며 푄현상까지 일으켜 제주 북동부 지역에는 올 들어 처음 30도가 넘는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영상취재: 김현명(제주)/화면제공: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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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현명(제주)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532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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