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못 받는데…대통령실 "배터리엔 도움"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올해 보조금을 받는 차량을 발표했는데, 한국산 전기차는 모두 빠졌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전기차 판매가 늘었다며 예외가 적용된 렌트용 등만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보조금 혜택 대상 전기차들은 모두 미국 브랜드였습니다.
미국에서 이미 가장 많이 팔리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비롯해 GM과 포드, 캐딜락의 전기차 16종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달 IRA 세부지침이 나왔을 때도 예상됐듯, 한국과 독일, 일본의 전기차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제너시스 전기차, GV70은 원래 보조금을 받았지만 중국산 배터리를 쓰고 있어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세부지침에 따르면 미국에서 완성된 차라도, 북미에서 만든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쓰거나, 미국 혹은 FTA 체결국의 핵심광물을 40% 이상 써야 보조금 대상입니다.
당장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미국 전기차를 사야 한다" "현대차 같은 외국차가 한동안 불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렌트용이나 상용차는 예외적으로 보조금을 받았다며, 오히려 올해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IRA 보조금 정책으로 미국내 전기차와 배터리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내세웠습니다.
미국이 IRA와 반도체 지원법을 통과시킨 지난해, 관련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 262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면출처 : AFP·유튜브 'Chevrolet' 'Ford' 'Hyundai Motor Group')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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