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6㎞' 문동주, 두산전서 5⅔이닝 무실점…타선 침묵에 노디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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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2년차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20)가 무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침묵 속에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들어 양석환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양의지를 병살타로 막았고 송승환에게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날 최고 구속인 156㎞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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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의 2년차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20)가 무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침묵 속에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고 0-0로 맞선 6회 2사 후 한승주로 교체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날 등판 후 문동주는 시즌 성적 1승1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1.08로 낮아졌다. 탈삼진은 10개에서 18개로 늘었다.
올 시즌 문동주는 강력한 속구를 앞세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박찬호를 상대로 160.1㎞짜리 직구를 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동안 국내 투수들에게 '시속 160㎞'는 넘지 못하던 장벽과 같았으나 문동주가 처음으로 고지를 밟았다.
이로 인해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핫'한 투수가 된 문동주는 이날 시즌 처음으로 대전 홈 관중 앞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을 2루 땅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문동주는 조수행도 2루수 땅볼, 양석환을 삼진으로 차례로 돌려 세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152㎞짜리 직구를 던지다 2루타를 맞았으나 송승환과 강승호, 호세 로하스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도 위력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안재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유찬을 삼진, 정수빈과 조수행을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또 한 번 무실점했다.
4회 들어 양석환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양의지를 병살타로 막았고 송승환에게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날 최고 구속인 156㎞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 냈다.
문동주는 다소 흔들렸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5회 2사 후 안재석에게 볼넷, 이유찬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는 6회초에는 2아웃을 먼저 잘 잡았으나 양의지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고 이후 한승주로 교체됐다. 한승주는 후속타자 송승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실점을 막았다.
문동주는 이날 22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시즌 최다인 98구를 소화했다. 비록 승리는 얻지 못했지만 특유의 시원시원한 투구로 홈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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