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고래', 세계 3대 문학상 부커상 최종 후보 선정

윤세미 기자 2023. 4. 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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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천명관의 장편소설 '고래(Whale)'가 올랐다.

18일 부커상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천명관의 '고래'는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6편 중 하나로 선정됐다.

2016년 한강 작가가 소설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정보라의 '저주토끼(Cursed Bunny)'가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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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부커상 공식 웹사이트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천명관의 장편소설 '고래(Whale)'가 올랐다. 수상작은 다음달 23일(현지시간) 발표된다.

18일 부커상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천명관의 '고래'는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6편 중 하나로 선정됐다.

소설 '고래'는 천명관 작가가 2004년 발표한 소설이다. 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갖가지 인물 사이에서 빚어지는 천태만상과 우여곡절이 펼쳐지는 이야기다. 영문판 번역은 김지영 번역가가 맡았다.

부커상 후보작을 소개하는 부커 라이브러리는 앞서 '고래'를 "한국이 전근대 사회에서 탈근대 사회로 급속하게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은 변화를 조명한 장대한 스케일의 모험 풍자극"이라며 "놀라움과 기막힌 유머가 가득한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리스트. '고래' 외에 코트디부아르 작가 가우즈의 '스탠딩 헤비'(Standing Heavy), 불가리아 작가이자 시인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 등이 포함됐다./사진=부커상 공식 트위터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영연방 작가의 영어 소설을 대상으로 하되, 2005년부터는 영국에서 번역 출간된 국외 작품을 대상으로 인터내셔널 부문을 시상해왔다. 인터내셔널 부문의 특성상 상금은 5만파운드(약 8000만원)으로 원작자와 번역가가 반씩 나눠 갖는다.

2016년 한강 작가가 소설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정보라의 '저주토끼(Cursed Bunny)'가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들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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