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마약범죄 뿌리 뽑아야···정부 역량 총결집"
최대환 앵커>
요즘에 연예인은 물론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마약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소식에 걱정들이 많은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정부가 마약을 뿌리 뽑기 위해서 양형 기준을 강화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 예방교육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적발된 마약사범은 2천600명.
가장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4% 늘었습니다.
마약류 압수량은 176.9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4% 증가했습니다.
최근 유명연예인 마약 투약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까지 잇따르자, 윤석열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에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수사 사법당국과 함께 정부의 총체적 대응이 강력히 요구됩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가를 좀먹는 마약범죄를 뿌리 뽑아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마약을 상습 투약했거나 대량 밀수한 사범의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대법원 양형위원회와 협의해 마약류 범죄 양형기준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신자용 / 법무부 검찰국장
"경미한, 또 치료가 가능한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치료를 하고 선도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겠지만 중한 사범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죄질에 맞는 형량이 선고되어야 하는 것이 마약사범 대책으로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는 검찰과 경찰, 관세청 등 인력 840명으로 구성해 수사역량을 높입니다.
대검찰청 내에 가칭 '마약·조직범죄부'를 설치해 검찰의 마약 수사 기능도 복원합니다.
SNS나 해외직구로 손쉽게 마약을 구하는 10대들이 늘면서 2017년 119명이었던 10대 마약사범은 지난해 481명으로 4배나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청소년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상·증강현실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마약관련 전문가와 교원으로 구성된 '학교 마약 예방교육지원 전문위원회'도 운영해 학교 마약예방교육의 효과와 수준도 높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김하람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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