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부장 기업 육성···핵심기술 200개로 확대

최대환 앵커>

첨단 전략산업을 갑이라고 한다면 그걸 뒷받침해주는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을 을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송나영 앵커>

정부가 이 소부장 산업을 이른바 '슈퍼 을'로 키우기 위한 대대적 지원에 나섭니다.

소부장 산업의 핵심 전략기술을 10대 분야, 200개로 확대하고, 소부장 특화단지도 7월 중에 추가로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장소: 18일, 정부서울청사)

전기차와 반도체 소자, 배터리 등 우리나라 주력 첨단 제품 생산의 근간이 되는 소재, 부품, 장비 산업.

정부가 첨단산업 발전에 있어 없어선 안 될 소부장 기업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이른바 '슈퍼 을'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추경호 / 경제부총리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을 국내 소부장 기업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기술, 생산, 수출 경쟁력 향상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미래시장을 이끌어 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냅니다.

현재 7대 분야, 150개 핵심전략 기술에 우주와 방산, 수소 분야도 포함 시켜 10대 분야, 200개 핵심전략기술로 확대합니다.

또 소부장 관련 연구개발에 올 한 해에만 2조 3천억 원을 투자하고, 앞으로 소부장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소부장 기업들이 모인 특화단지를 글로벌 공급망의 허브로 키우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소부장 특화단지를 7월에 추가 지정하고 입주기업에 7년 이상의 장기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IMEC과 같은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의 협업도 추진합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을 불어넣습니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수출 확대의 기회로 삼고, 친환경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진 EU 시장에 대해서는 친환경 정, 제련 등 대체공정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형성된 양국 관계 회복을 바탕으로 양국 협력의 시너지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과 첨단소재 공동 개발 등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녹취>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양국 기업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양국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도 적극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11차 소부장 경쟁력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뿐 아니라, 국내 수요, 공급 기업 간 협력모델 다섯 건과 소부장 으뜸 기업 23곳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도 확정지었습니다.

또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공급망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화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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