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신당 창당 의지 표명…김종인 “도우려 한다”

금태섭 전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도우려 한다”며 힘을 더했다.

금 전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토론회에서 ‘내년 총선에 신당을 출범시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한다고 말씀드렸다. 어떻게 될지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을 만드는 것은 준비가 되면 말하겠다”며 “2012년부터 ‘제3지대 운동’에 관여하거나 지켜본 바에 따르면 서둘러서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토론회에서 “인물 중심이 아니라 문제 중심의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며 “내년 총선 때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석 정도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세력이 등장하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종인 전 위원장은 금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려있다”며 “국민들이 각성하면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 캠프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더 이상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금 (전) 의원께서 용기를 가지고 그런 시도를 하니까 내가 옆에서 좀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도우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