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30번째 신작 ‘우리의 하루’, 칸 감독주간 폐막작 선정

오경민 기자 2023. 4.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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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하루>의 한 장면. | 전원사 제공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신작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 화인컷은 18일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장인 줄리앙 레지는 “영화는 자연스럽게 삶의 온갖 즐거움을 다루고 있다”며 “홍상수 감독은 삶에 대한 교훈을 얘기하는 두 인물 간의 평행 편집에서 명료함을 보여준다. 그는 가장 위대한 현대의 영화감독 중 한 명”이라며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한다.

홍 감독의 영화는 <강원도의 힘>(1988)이 칸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서 선보인 이후 <극장전>(2005, 경쟁부문), <그 후>(2017, 경쟁부문) 등 다수 작품이 칸에서 상영됐다. <우리의 하루>는 칸에 공식 초청된 홍 감독의 12번째 작품이 됐다.

<우리의 하루>에는 홍 감독의 전작들에서 볼 수 있었던 기주봉, 김민희, 송선미 배우 등이 출연한다. 고양이 키우는 사람의 집에 잠시 머무는 40대 초반 여성, 전에 키웠던 고양이가 늙어 죽은 70대 남성 등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이들이 점심으로 라면을 먹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칸 감독주간은 5월 17~26일 열린다. <우리의 하루>는 칸 감독주간에서 처음 선보인 후 하반기 한국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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