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맞은 대학리그] 건국대 주장 박상우의 책임감, “내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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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긴장해도 티를 안 내려고 한다"건국대는 지난 플레이오프 돌풍을 만든 팀이었다.
이에 박상우는 "올해가 인기가 제일 많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정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나도 처음에는 관중도 많아서 긴장도 하고 부담도 됐다. 하지만 코치님께서 '너가 피하면 건국대 전체가 피하는 거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고 항상 마음에 담고 있다. 내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긴장이 돼도 티를 내지 않고 얘들을 다독이면서 이끌어 가려고 한다"라며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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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긴장해도 티를 안 내려고 한다”
건국대는 지난 플레이오프 돌풍을 만든 팀이었다. 대학리그에서는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팀을 모두 꺾으며 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결승에서는 아쉽게 고려대에 패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동계 훈련에 최선을 다했다.
건국대의 주장 박상우는 본지와 통화를 통해 “지난 시즌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도 그 모습을 이어가기 위해 동계 훈련 때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수비에 집중했다”라며 비시즌을 돌아봤다.
하지만 건국대의 이번 시즌 출발은 불안했다. 2승 4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있다. 이에 박상우는 “동계 훈련 기간 동안 준비한 만큼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더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시즌 초반을 돌아봤다.
이후 박상우에게 팀 부진의 이유를 묻자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있다. 이기고 있으면 집중력이 더 떨어진다. 마지막 후반에 뒤집히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우리를 보고 ‘강팀이다. 강하다’ 등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하지만 그게 우리의 자만이 된 것 같다. 동시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다만 휴식기에 들어가기 직전 동국대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국대전을 회상한 박상우는 “첫 경기가 안 좋았지만, 갈수록 우리의 색깔을 찾아가는 중이다. 선수들도 단합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동국대와 경기에서 나왔다. 앞으로는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라고 반응했다.
또한, “이제 짧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랑 (최)승빈이는 대학교 동기여서 수업을 같이 듣는다. 그래서 시간이 비면 같이 나와서 훈련을 한다. 슈팅 연습을 많이 한다. 나오기 싫을 때도 있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매일 훈련하고 있다”라며 근황도 함께 전했다.
특별히 슈팅 연습을 하는 이유를 묻자 “감독님께서 슈팅이 기본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우리의 골밑이 강하다. 상대 수비가 자연스럽게 좁혀진다. 외곽 찬스가 많이 난다. 그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 슈팅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비록 성적은 하위권에 있지만, 건국대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 이유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처럼 빨강 머리로 염색한 최승빈 때문이다. 건국대의 체육관은 매 경기 꽉 찬다. 이는 선수들의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
이에 박상우는 “올해가 인기가 제일 많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정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나도 처음에는 관중도 많아서 긴장도 하고 부담도 됐다. 하지만 코치님께서 ‘너가 피하면 건국대 전체가 피하는 거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고 항상 마음에 담고 있다. 내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긴장이 돼도 티를 내지 않고 얘들을 다독이면서 이끌어 가려고 한다”라며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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