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 앞두고 ‘제3지대’ 꿈틀…금태섭, ‘신당 창당’ 시사·김종인 “돕겠다”

고은희 2023. 4.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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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을 강조하며 신당 창당 추진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구체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에서 30석 정도를 차지할 수 있는 정당이 나타난다면 한국 정치를 밑바닥부터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은 그런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그 방법이 우리 정치를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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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을 강조하며 신당 창당 추진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구체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에서 30석 정도를 차지할 수 있는 정당이 나타난다면 한국 정치를 밑바닥부터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은 그런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그 방법이 우리 정치를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당을 만드는 것은 준비되면 말하겠다"며 "2012년부터 '제3지대 운동'에 관여하거나 지켜본 바에 따르면 서둘러서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금 전 의원은 "(신당 창당은) 어려운 길이고, 정치인들이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지만 실제로 깨고 나오기는 어렵다"며 "저는 그 길을 걷겠다고 했고, 차차 준비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론회 좌장으로 나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거대 양당이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며 총선을 1년 앞두고 이른바 '제3지대론'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진보와 보수 정당이 20년 동안 교대해서 집권했는데 우리가 당면하는 문제를 하나도 해결한 게 없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극도로 달했기 때문에 이제는 사람 중심으로 정당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세력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지금 누구도 대한민국의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능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이걸 해결할 방법을 찾느냐, 국민이 소위 어떤 정치세력을 선호하냐, 여기에 (해결이) 달려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는 더 이상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금 (전) 의원께서 용기를 갖고 그런 시도를 하니까 내가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발표자로 나선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큰 차이도 없고 공통점이 많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통합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예 통합해서 단일하게 정리·정돈하고, 또 다른 정치 세력과 경쟁을 하도록 하는 게 한국 정치의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 의원은 '제3당 합류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현재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면서도 "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이나 분화와 통합, 자기 뜻에 맞는 정치적 상황을 찾아가는 것은 본능적이고 늘 있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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