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용혜인 "尹-국힘, '하하 유니버스'에 빠진 것 같다" 왜?
- 김기현 선긋기? 타이밍 늦어.. 김재원 징계로 국민 마음 얻어야
- 여론조사 불신? 결국 또 총선 어려워지는 불치병
- 성찰 없는 선거제 전원위, 실패할 수밖에 없어
- 이준석계 보수 비례정당? 국힘에서 열심히 할 것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 국힘, 정부여당 무능·실패를 전광훈 이슈로 덮으려해
- 국민들, 정부여당 망언 역사관 지적하는데.. 본인들만 현실 부정
- 선거제 전원위? 의미없이 말잔치만 남아
- 의원 정수 축소·비례제 폐지는 정치개혁 역행, 비례성 강화해야 용혜인> 김용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 진행자 > 매주 화요일엔 여야의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무공을 겨룹니다. 오늘은 용장호투 대신 용과 용이 만나서 용용호투,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호가 들어갔기 때문에 용장용투 첩혈쌍용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나오셨고요. 안녕하세요.
◎ 김용태 > 김용태입니다. 용이 장보다 낫습니다.
◎ 진행자 > (웃음) 네네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도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용혜인 > 안녕하세요. 용혜인입니다.
◎ 진행자 > 바로 장예찬 최고위원이 있던 자리인데 오늘 다른 일정이 있다고 해서 대신해서 우리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자리를 함께해 주셨습니다. 용장용투, 먼저 전광훈과 최고위원 리스크에 빠진 여당 지도부, 김용태 위원이 가지고 온 주제입니다. 국민의힘 내부 상황 보니까 얘기하다가 홍준표 시장 알았어 그러면 60% 내가 입 닫고 있을 테니까 당신들이 약속했던 대로 당 지지율 55%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60%로 만들어봐, 내 입 닫고 있을게, 이렇게 얘기했어요. 총선 앞두고 각자도생하는 비상사태 일어날 거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김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지금 이 상황.
◎ 김용태 > 홍준표 시장의 말씀에 동의를 안 할 수가 없겠죠. 지금 여당 지지율이 사실 야당에 비해서 낮은 것이고 사실 야당에 대해서 악재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어떤 혐의라든지 그런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지지율이 낮고 또 지금 돈봉투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물론 이것이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사실상 현재 추세로라도 보면 여당 지지율이 그렇게 또 야당을 역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고 그렇게 된다면 야당의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당 지지율이 계속 낮게 된다면 아무래도 그 책임은 지도부가 갖게 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이거 보셔야 되는 게 총선은 대선하고 지선하고 다릅니다. 무슨 말이냐면 총선은 국회의원 분들의 밥그릇이 걸려 있습니다. 우리가 여야 정치인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들이 대선 때 지선 때 우리가 이겨야 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총선은 달라요. 대선 지선은 설사 지더라도 국회의원들 밥그릇이 없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총선은 지면 본인들의 밥그릇이 빼앗기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지지율에 민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답보 상태에 머무른다면 수도권에 있는 저희 국회의원 분들이나 아니면 당협위원장 아니면 1%P의 격전지에 있는 그런 당협위원장 분들이 아마 지도부를 향해서 더 목소리를 내실 겁니다.
◎ 진행자 > 굉장히 사실 국회의원들이 자조적인 그런 얘기를 해요.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국회의원은 나무에서 떨어지면 사람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이건 제가 한 얘기가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얘기입니다. 지금 국민의힘 이 지지율이 하강하는 국면에 있는 이 국민의힘의 지금 사태의 본질이 지금 뭐라고 보세요? 용 의원님.
◎ 용혜인 > 저는 홍준표 시장도 끊어낸 김기현 지도부가 전광훈 목사 한 명을 끊어내지 못한다? 이해가 잘 안 가잖아요. 정부여당의 어떤 무능과 실패를 오히려 이 전광훈 목사 이슈로 덮으려고 하는 게 아니냐
◎ 진행자 > 아, 오히려.
◎ 용혜인 > 예,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한일굴욕 정상회담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여러 가지 국민의힘 내부의 최고위원들의 어떤 리스크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차라리 전광훈 목사 이슈가 낫다, 지지층 결집이라도 되지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고요. 전광훈 목사가 사실 하루 이틀 이런 말 합니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전광훈 씨를 포함해서 태영호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 이런 리스크들을 방치하고 있는 김기현 지도부가 참 문제다, 그것이 본질이다라고 보고요. 또 한 가지 또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전광훈 목사가 내가 국민의힘에 영향을 미치겠다라고 선언하고 다녀도 국민의힘이 잘 하잖아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그러면 전광훈 목사가 하는 말이 그냥 일각에서 주장하는 헛소리로 보일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민생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계속해서 극우적 행보들을 보이고 있고 실제로 전광훈 목사와 선긋기를 아주 단호하게 하지 못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정말 전광훈 목사와 무슨 커넥션이 있나라는 의구심이 국민들이 들 수밖에 없고요. 지난 3월 12일 전당대회 직후죠. 전광훈 씨가 우리가 이번에 김기현 장로를 사실 밀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저는 많은 국민들이 김기현 대표가 왜 전광훈 씨에 대해서 제대로 끊어내지 못하는지 이 말에 뭔가 힌트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까지 전에 하셨으니까 전광훈 목사가 힘이 그렇게 셉니까? 당내에서.
◎ 김용태 > 글쎄요. 오늘 저희 유상범 대변인께서 전광훈 목사를 추천인으로 기입한 당원이 981명인가요. 언론 브리핑을 하셨는데
◎ 진행자 > 981명? 몇 사람 안 되잖아요.
◎ 김용태 > 몇 사람 안 되는데 그렇다면 여기서 또 의문이 드는 것이 김재원 최고위원이 그렇다면 왜 전광훈 목사를 찾아가서 그렇게 영향력도 없는 분을 찾아가서 전광훈 목사를 향해서 그런 발언을 했을까, 김재원 최고위원이 굉장히 전략적인 사람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한 가지 의문이 남고요.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처음에 여러 가지 상황에서 저는 징계를 못할 거라고 봤어요. 왜냐하면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하게 되면 태영호 의원이라든지 조수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의 징계 형평성을 따져 물을 것이고 다 징계하다 보면 사실 상상하기도 싫지만
◎ 진행자 > 비대위 됩니다. 비대위.
◎ 김용태 > 비대위 얘기가 또 나올 수밖에 없어서 전 못할 거라 봤는데 지금 용혜인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어요. 무슨 말이냐면 전광훈 목사와 저희가 처음에는 무시전략으로 가다가 이제 와서 김기현 대표께서 그 입 닫으라고도 선을 긋고 하시는데 좀 늦은 감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께서 의구심을 갖는 거예요. 국민의힘이 정말 전광훈 목사와 멀리 떨어지려고 하는 것인가 과거에 저희가 전광훈 목사를 정치인들이 이용한 적도 있잖아요. 2017년 2018년 그때 광화문 집회 때 많은 정치인들이
◎ 진행자 > 거기 갔죠.
◎ 김용태 > 가서 전광훈 목사와 함께 했었는데 그때는 전광훈 목사가 같은 당이 아니어서 함께 했겠습니까, 총선 때 되면 전광훈 목사와 또 다시 같아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국민적 의구심이 있을 거고 그러한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김재원 최고위원께 정말 죄송합니다만 불쏘시개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징계를 함으로 인해서 정말 국민들께 우리는 전광훈 목사와 다르다라는 결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김재원 최고가 스스로 만드신 것 같아요. 자초하신 것 같아요.
◎ 진행자 > 저는 기본적으로 그 입을 닫아주세요라고 닫아달라라고 김기현 대표가 이야기를 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한다고 해요. 근데 노선이 같으면 선긋기가 됩니까?
◎ 용혜인 > 그렇죠. 추천인으로 전광훈 이름 석 자를 쓴 당원이 몇 명이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것이 본질이 아닙니다. 핵심은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전광훈 씨와 행보를 같이 하느냐, 그리고 전광훈 씨의 어떤 여러 가지 정치적 견해들이 국민의힘의 어떤 국정운영과 여당으로서의 여러 가지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치느냐, 그렇지 않는다라는 걸 선언하고 실제로 그렇지 않게 운영을 해야 국민들이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가 없다라는 걸 믿을 수 있는 건데 말로는 입을 다물라라고 하지 전광훈 목사와 다른 행보들을 보여주지 않고 계속해서 극우적 행보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한 거죠.
◎ 진행자 > 이준석 대표 김용태 최고위원 시절에는 소위 태극기부대 그 다음에 선거 부정투표론 여기랑 명확한 노선 자체를 딱 달리하니까 저 사람하고 이준석 지도부와 전광훈 태극기부대와는 완전히 다른 정치세력이야라는 게 국민들이 다 알았거든요.
◎ 김용태 > 말씀하신 대로 오늘 유상범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 이중당적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현실적으로.
◎ 진행자 > 없어요.
◎ 김용태 > 그분들이 자진 신고하지 않는 이상 이분들 당원 명부를 대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께 저희가 전광훈 목사랑 다릅니다라는 걸 계속 선언하고 말해야 되는데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그 첫 번째가 결국에는 김재원 최고의 징계로 국민들께 일단 어필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 용혜인 > 저는 이중당적 관련돼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물타기를 하고 있고 책임을 당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라고 생각하는데요. 당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전광훈 씨가 입당시킨 그 당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보다 지도부가 거기에 흔들리지 않겠다라고 말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말은 하지 않고 그 당원들 980명이 어떤 문제의 본질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정말 총선에서 엄청난 역풍을 맞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지율 위험 신호의 가장 마지막, 아까 우리 헬마는 그게 데드 플래그다라고 얘기하는 게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도 그렇고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도 여론조사 이거 믿을 수 없다 라는 취지로 들리는 그런 발언들을 했어요. 이거 지금 이렇게 해서 여론조사 방식 뭘 믿고 가겠다는 거예요? 소위 여론조사보다 더 중요한 게 민심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 민심은 어디서 확인해야 되죠?
◎ 김용태 > 여론조사를 불신하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총선이 어려워질 거라는 불치병이 또 돋는 거죠. 여론조사가 오늘 대통령실에서도 발표했습니다만 물론 통계라든지 로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값을 유리하게 이해관계에 맞게 도출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의 어떤 추세가 더 중요한 거잖아요. 지금 추세는 사실 국정지지율이라든지 여당지지율이 사실 좋지 못한 상황인 거고, 거기에 대해서 명확히 인식을 해야 되는데 계쏙 부정하기 시작하면 글쎄요.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이어질 거라고 보고요. 근데 백번 이해해서 후보 입장이나 이런 어떤 위치에 가 있는 분들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약간 여론조사를 부정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내가 진짜 열심히 했는데 내가 정말 선한 의도를 가지고 국가가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고? 이것을 부정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막스 베버가 말했잖아요. 정치인이라고 하면 어떤 선한 의도나 어떤 옳은 가치를 가지고 말하는 그런 신념윤리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더 중요한 것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책임 윤리가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결국에는 책임을 져야 되는 거고 여기에 대해서 부정할 필요도 없다. 그건 더 우습게 되는 거잖아요.
◎ 용혜인 >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다라는 건 결국에는 국민들과 싸우자라는 얘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결과적으로.
◎ 용혜인 >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에 대한 어떤 국민들의 여러 가지 비의 목소리들이 다 거짓말이고 그저 자신들을 향한 공격일 뿐이다라고 치부하는 것이 이런 표현으로 저는 등장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하하 유니버스라고 혹시 아세요? 어떤 세계관 속에서 남들은 다 아는데 예를 들면 하하가 잘생기고 인기가 많고 이런 걸 다 아는데 하하 본인만 몰라 이런 거예요.
◎ 진행자 > 나만 몰라.
◎ 용혜인 > 윤석열 유니버스에 살고 계신 거예요. 모든 국민들이 다 한일 정상회담부터 시작해서 정부여당 지도부의 어떤 다양한 망언들 역사관들 문제다라고 이야기하는데 본인들만 모르고 있고 본인들만 현실을 부정하고 있으십니다. 현실도피를 하고 싶으신 모양인데 데이터를 외면하는 쪽은 늘 선거에서 졌다라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됩니다.
◎ 진행자 > 오늘도 용혜인 의원님 덕분에 하나 알고 가네요. 하하 유니버스. 윤석열 유니버스.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용혜인 의원이 주목한 뉴스는 지난주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열렸는데 그래서 관련해가지고 전원위원회를 앞두고 지난주에 저희들이 쭉 지난주 저 지난주에 쭉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 전원위원회 관련해서 정봉주 전 의원, 심상정 의원, 윤상현 의원 이런 분들 다 모시고 쭉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근데 우리 용혜인 의원은 전원위원회를 지켜보면서 자괴감 만들었다. 전원위는 실패했다. 이런 선언을 하셨고 김진표 국회의장은 용 의원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번 전원위원회 실패입니까?
◎ 용혜인 > 저는 김진표 의장님이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하셨다고 저도 인터뷰를 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제 와서 협상의 시간이다, 여야 지도부의 몫이다, 저는 그만큼 전원위 과정에서 그리고 협상 과정에서 의미가 적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하고요. 원칙에 대한 합의가 없어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그저 말잔치로만 끝날 수밖에 없었고 아무런 원칙이 없었기 때문에 선거개혁 정치개혁이라는 어떤 명분조차도 형해화 될 수밖에 없었다. 전원위 전부터 선거개혁 과정이 여야지도부의 어떤 책임 있는 협의 과정이어야 한다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원위 직전에 두 정당,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의원 정수 야합을 하면서 원내 정당 간에 혹은 소수정당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그런 테이블을 한 번도 제안한 적조차 없거든요. 전원위원회 과정이 실제로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모아가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선거제도 개혁을 21대 국회가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시도했지만 잘 안 됐다라는 어떤 머쓱한 변명, 알리바이를 남기기 위해서 300명 국회의원들이 들러리를 선 거고, 국민들이 4일간의 이 전원위원회 토론을 지켜본 거다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고 저는 이 말잔치로 남았다라는 게 저만의 평가가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하시는 평가를 제가 그 자리에서 또 함께 나눈 겁니다. 저는 그 평가를 굉장히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전원위원회라고 하는 게 이라크 파병 반대 이라크 파병 관련해서 한 번 있었고 그리고 19년 만인가요. 처음 해봤는데 별 소득이 없었다. 토론이 아니라 그냥 일방적으로 정견 발표 같은 7분씩, 100명이 하니까 100개의 안이 나오고 300명이 다 있으면 300개의 안이 나왔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님. 이번에 선거구제 개혁의 핵심적인 사안 지금 뭐에 주목하고 계세요?
◎ 김용태 > 결국에는 국회의원들의 밥그릇 아니겠습니까. 아까 계속 제가 처음부터 밥그릇 얘기했지만 이것은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전원위원회다. 무슨 말이냐면 정치라는 특성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예술 하는 분이나 요리사 하는 분들은 어떤 업보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요리사를 예를 들면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연구를 하잖아요.
◎ 진행자 > 자기 스킬, 자기 기술.
◎ 김용태 > 화가는 그 작품을 더 예쁘게 만들게 하기 위해서 심미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연구하고 근데 정치인들은요. 정치 이 공동체가 보다 나은 공동체로 나아가는데 정치제도를 연구하기보다는 끊임없이 경력을 쫓는 직업이에요. 직,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하고 장관 하려고 하고 국무총리 하려고 하고 이 어떤 공동체에 대한 문제 해결에 대한 정치의 본업보다는 본인들의 어떤 경력을 쌓기 위한 스펙을 계속 쌓아가는 직업이다 보니까 물론 정치인에게 권력 의지와 정치 어떤 권력에 대한 그런 욕망이라든지 야망도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만 본인들이 무엇이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지 그 성찰이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이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전원위원회다.
◎ 진행자 > 그러면 이제 김진표 의원이나 심상정 정의당 의원 같은 경우도 지난번에 정개특위 위원장도 하셔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 얘기를 강조하세요. 김진표 의장도 그렇고 이제 토론의 시작이고 당론을 모아나가자 그런데 전원위에서 나왔던 얘기들 보면 이게 당론이 모아질까,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만 심지어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가 개인 의견을 전제로 해서 의석수 30개 줄이자 이런 얘기도 했단 말이죠. 대체로 의석수, 그 다음에 소선거구제냐 중대선거구제냐 아예 대선거구제냐, 그 다음에 비례대표제를 현재의 준연동형을 유지할 거냐 아니면 아예 병립형으로 과거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거냐, 이런 게 지금 논의가 되고 있단 말이죠. 어떻게 지금 우리 기본소득당 당대표시기도 하니까 당론은 어떻게 갖고 계세요? 좀 정리가 됐습니까. 기본소득당은.
◎ 용혜인 > 예. 저희 당은 정리가 됐고요. 제가 계속해서 말씀드리는 건데요. 원칙이 있어야 각론을 두고 다양한 논의를 하고 그에 대한 합의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지난 20대 국회까지 선거제도개혁 정치개혁을 수많은 시민들과 국민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함께 논의하면서 합의했던 방향은 비례성을 강화하고 대표성을 강화하고 국회의 다양성을 강화하겠다, 이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특히나 병립형으로의 회귀, 혹은 비례대표제 폐지, 의원 정수의 축소, 이런 모든 것들은 지금까지 논의해 왔던 정치개혁의 방향과 원칙을 완전히 뒤로 되돌리는 논의거든요. 원칙 없는 정치개혁 논의를 지금 국회가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고요. 기본소득당은 그 원칙, 비례성 강화 대표성 강화 다양성 강화라는 원칙 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 왜냐하면 그게 선관위의 권고기도 했고요. 지난 국회에서 우리 국회가 합의했던 방향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방향을 더 강화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의원 정수를 늘리고 비례성을 강화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더 확대 적용하고 그리고 지금은 3% 봉쇄조항이 있습니다.
◎ 진행자 > 3%가 넘어야 비례대표를 배정받을 수 있어요.
◎ 용혜인 > 의석수를 배정을 받습니다. 근데 사실 1%정도 받으면 한 50만 표 정도 될 텐데요. 저는 그 정도의 어떤 지지를 받는 정당 정치 세력이라면 충분히 국회에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대표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죠. 지역구가 한 지역구가 인구가 30만 미만이기 때문에.
◎ 용혜인 > 보통 지역구에서는 한 5만 표 정도 받고 당선되시던데요. 그래서 이런 방향의 정치개혁안을 발의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 진행자 > 제도에 대한 것보다 김용태 전 최고위한테는 이 질문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선거제 개편에 따라서 소위 지금 준연동형이 유지된다면 보수 비례정당도 별도로 나올 수 있을 거고 그렇게 되면 이준석 김용태 등이 보수 비례정당으로 나가면 되지 않겠냐라는 예측들을 한단 말이에요.
◎ 김용태 > 짓궂은 질문을 또.
◎ 진행자 >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글쎄요. 위성정당을 만드는 건
◎ 진행자 > 짓궂다고 하잖아요. 생각이 있었어요. 생각을 해 보신 겁니다.
◎ 김용태 > 위성정당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반대하시잖아요.
◎ 용혜인 > 이건 위성정당이 아니잖아요. 비례정당이잖아요.
◎ 김용태 > 연동형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반대하시는 분이 저는 더 많다라고 생각되고 이번에 선거제 개편하는데 있어서 저는 당연히 저는 비례대표제를 좀 바꿔야 한다고 생각 생각해요. 권역별이라든지 아니면 지역별이라든지 말씀하신 대로 준연동형으로 가게 되면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그러한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또 많은 분들이 의심하실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그 경우의 수가 여러 가지가 나와야 이준석 김용태는 정치적으로 활로가 더 열리는 거 아닙니까?
◎ 김용태 > 저는 국민의힘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 당심을 자꾸 의심하지 말아주십시오.
◎ 진행자 > 아, 그런가요.
◎ 용혜인 > 위성정당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게 뭐냐 하면 비례대표 의석의 숫자를 충분히 늘리는 겁니다. 그러면 기존의 지역구 후보들을 내는 거대 정당들도 이 전체 파이가 엄청 커지기 때문에 비례의원을 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해외에서 위성정당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들 같은 경우에는 비례대표 의석이 충분하거나 아니면 비례대표가 전체 의석을 차지하는 경우들이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득표한 만큼 의석을 가져간다라는 원칙을 세울 수 있는 더 좋은 방안이 있으면 저는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이야기하고 있는 의원 정수 축소, 그리고 병립형으로의 회귀 이런 것들은
◎ 진행자 > 아예 비례를 없애자는 주장도 있으시더라고요.
◎ 용혜인 > 득표율대로 의석을 가져가자. 국민의 뜻을 그대로 국회에 반영하자라는 원칙에 완전히 반하는 내용인 거죠.
◎ 김용태 > 국민의 뜻을 그대로 반영하려면 아마 국회를 아예 없애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서 아마 국회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용혜인 아까 조금 전에 의원 수 늘려야 된다라는 말씀하셨는데, 김기현 대표께서는 의원 수 줄여야 된다는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이 전원위원회에서는 의원 수에 대한 문제를 차치하고 결국에는 중대선거구제냐 소선거구제냐 이 문제에 더 집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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