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이 허위진술 회유" '대북 브로커' 안부수 증언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3. 4. 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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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관 유치' 200억 조성도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에 연루된 '대북 브로커'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본인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허위 진술' 회유를 받은 적이 있다고 18일 법정에서 증언했다.

안 회장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가 심리한 이 전 부지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2년 10월 이 전 부지사가 구속되기 며칠 전 자택 앞 카페에서 '안 회장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오래전부터 알았던 것으로 하자'는 취지의 회유를 받았다면서 "신 모 국장(당시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이 찾아와 걱정하길래 '20년 전부터 (김 전 회장을) 알았던 걸로 할게'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이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시점인 작년 10월은 안 회장이 2018년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할 때 이 전 부지사가 영향력을 행사해 쌍방울그룹에서 2억원을 지원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시작될 때다. 또한 안 회장은 2018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경기도지사)가 북한 냉면 식당인 옥류관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 유치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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