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고래’,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 선정
김종목 기자 2023. 4. 18. 20:12
천명관 작가의 장편 <고래>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고래>를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6편 중 하나로 발표했다. 이 소설을 영어로 옮긴 김지영 번역가도 함께 명단에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2004년 출간된 <고래>는 이후 20여년 동안 한국 문학의 ‘모던 클래식’으로 간주됐다”며 “한국이 전근대에서 탈근대 사회로 급속히 이동하며 겪은 변화를 재조명하는 모험극이며 풍자극”이라고 평했다.
한국 소설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올라 상을 받았다. 2018년 한강 작가의 <흰>과 지난해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는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해 최종 후보에는 <고래> 외에도 프랑스 작가 마리즈 콩데의 <더 가스펠 어코딩 투 더 뉴 월드>, 코트디부아르 작가 가우즈의 <스탠딩 헤비> 등 6편이 올랐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문학상이다. <고래>의 수상 여부는 다음달 23일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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