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맞은 대학리그] 반등을 노리는 건국대, “이제부터는 물러날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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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9위에 있지만,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건국대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 플레이오프 돌풍을 만든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건국대의 출발은 불안했다.
이에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시즌 초반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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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9위에 있지만,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건국대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 플레이오프 돌풍을 만든 팀이었다. 대학리그에서는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팀을 모두 꺾으며 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결승에서는 아쉽게 고려대에 패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건국대의 출발은 불안했다. 2승 4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있다. 이에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시즌 초반을 돌아봤다.
계속해 “작년에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면서 이번에 동계 훈련 때도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오고 기량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본인들의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건국대는 이번 시즌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의 돌풍과 최승빈의 인기가 그 요인이었다. 이에 황 감독은 “지금 메스컴에 너무 많이 노출됐다. 그래서 선수들의 몸에 힘이 들어갔다. 특히 (최)승빈이 관련된 인터뷰나 방송 요청이 계속 온다. 아마 농구의 발전에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팀적으로는 흔들리고 있다. 승빈이도 부담을 가지고 본인의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똑같다”라며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홈 경기가 있으면 팬들이 다 앉지를 못한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빨리 떨치면 좋은데 학생이니 빨리 떨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건국대는 지난 10일 펼쳐진 동국대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반등할 기회를 만들었다. 이에 황 감독은 “시즌 초반에 실점이 너무 많았다. 작년에는 수비력으로 우리가 성적을 냈다. 동계 때는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하지만 막상 시합에 나가니 그게 안 됐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는 수비가 잘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도 지금은 부담감에 익숙해지고 있다. 본인들도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작년보다 올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텐데 그게 안 되고 있다. 나도 부담되고 자존심이 상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를 수 있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첫 6경기를 치른 건국대는 2주간의 짧은 휴식기를 맞이했다. 계획을 묻자 “일단은 수비를 재정비하려고 한다. 우리가 잘 됐던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물러날 곳이 없다. 원래 우리 조에서 3승이나 4승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2승에 불과하다. 앞으로는 어느 팀이랑 붙던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지, 앞에 있는 팀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 대학리그에서 4위나 5위를 목표로 잡고 갈 것이다. 시간의 여유가 있기에 재정비를 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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