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실수 이유 있었네…中 프로농구 승부조작 적발

김태욱 2023. 4.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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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정신은 잊은 걸까요?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승부조작, 이번엔 중국 프로농구에서 적발됐습니다.

조작 과정에서 어이없는 실책이 연달아 나왔네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엉성하게 드리블을 하다 공을 빼앗기고는 반칙을 범합니다.

엉뚱한 곳으로 공을 던져 놓고

[중계진]
"엥? 뭐죠??"

어렵게 잡은 공은 너무나 쉽게 상대에게 넘겨줍니다.

과도한 액션으로 공짜 자유투까지 헌납합니다.

플레이오프 8강 진출이 걸린 경기였지만 감독은 남 일 보듯 작전 타임을 부를 생각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경기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일어난 일입니다.

앞서가던 장쑤 드래곤즈는 어이없는 플레이로 상하이에 승리를 내줬습니다.

경기 후 팬들은 들고 일어났습니다.

[현장음]
"너희는 직업 윤리도 없냐!"
"환불하라! 승부조작이다!"

벤치에서 웃는 듯한 표정도 팬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중국농구협회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승부 조작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중국농구협회 회장인 왕년의 NBA 스타 야오밍은 침통합니다.

[야오밍 / 중국농구협회 회장]
"정말 마음이 무거운 한주입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통해 바뀌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바로 전 경기에도 져주기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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