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메운 저항…유네스코 등재 앞둔 ‘4.19 혁명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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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을 무너뜨린 1960년 4·19혁명, 당시 상황을 생생히 담은 기록물이 중요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예정입니다.
마침 내일은 4·19혁명 63주년입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적인 4·19 혁명날 하루전 부정선거에 반발한 고려대 학생들은 종로 거리로 나섰습니다.
당시의 처절한 상황은 고려대 기록물에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혀 고문을 받거나 이른바 정치깡패들로부터 테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부상자를 조사한 문서엔 당시 17살 박 모군의 이야기가 생생합니다.
탈취한 소방차를 타고 가다 경찰이 쏜 총에 4군데 관통상을 입었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은 확고했습니다.
이처럼 4·19 혁명을 세세하게 담은 기록물 1019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눈앞에 뒀습니다.
등재 목록엔 당시 학생들이 썼던 머리수건도 포함돼 있습니다.
[서명일/ 고려대 박물관 학예연구사]
"(원래는) 신입생을 주려고 만든 수건인데 훨씬 많은 3천 장 이상의 수건을 제작해서 시위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전부 배포했다고 합니다.'고대' 두 글자가 박힌 머리띠가 된 겁니다."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국민에게 알린 신문의 호외도 기록유산으로 등재됩니다.
총6건 중 5건이 동아일보 호외입니다.
문화재청은 제3세계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의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은원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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