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돌봄으로 학부모 지원…AI시대 대비 독서교육" [지역교육이 미래다]
[EBS 뉴스]
서현아 앵커
도성훈 인천교육감과 관련 내용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도성훈 / 인천광역시교육감
네, 안녕하세요.
도성훈입니다, 반갑습니다.
서현아 앵커
인천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교육부 중점 사업인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계획보다 10개를 더 늘려서 30곳에서 운영 중인데요.
이렇게 늘봄 학교에 적극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도성훈 / 인천광역시교육감
원래 20개교만 시범학교로 선정하기로 했었는데 10개 학교가 더 들어와서 30개 학교로 선정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돌봄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요.
우리 인천에서는 초등 돌봄교실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를 했고 두 번째로는 단순 보육을 넘어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돌봄 확대는 제 공약 사항이기도 했고 또 아이 키우기 좋은 인천을 만들고 양육과 보육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확대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돌봄과 육아를 사회가 책임질 때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이루고 자녀들의 안정과 성장 지원을 통해 국가 발전도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앞서 리포트에서처럼 아침 돌봄 개선에 힘쓰고 계십니다.
인천의 돌봄 정책에는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도성훈 / 인천광역시교육감
우리 교육청은 교육부 시범늘봄학교 30곳을 운영을 하는데요.
아침이 행복한 학교라고 등교 전 자율활동과 휴식을 제공하는 아침이 따뜻한 학교와 요가, 다도, 독서, 바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배움과 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아침이 신나는 학교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방과 후에 오후 다섯시까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틈새 돌봄을 위한 늘품 꿈토도 운영을 하고요 .
방과 후 오후 7시까지 오후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수요 여부에 따라 저녁 여덟시까지 돌봄시간 연장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 업무경감을 위해 한 학교당 한 명의 업무 전담 인력을 배치해서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학교의 선생님들 그리고 노조와 계속 소통하며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입니다.
서현아 앵커
이렇게 촘촘한 정책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강조하시는 정책 가운데 하나가 독서 교육입니다.
인천을 책 읽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기도 했는데 이렇게 독서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뭡니까?
도성훈 / 인천광역시교육감
책 속에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3년을 지나면서 불확실성의 시대이고 또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시대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독서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챗 GPT가 논문도 쓰고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시대입니다.
이런 완전함, 정밀함, 속도를 중요시 여기는 것이 결국 인간의 불완전 결핍 느림의 가치를 평가 절하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인간의 문명을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동력인 창의력, 사색의 미학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인간다움의 특성이기 때문에 지금은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질문하는 힘과 상상하는 힘이 자라도록 해야 하는 교육이 중요한 시대로 보입니다.
서현아 앵커
이렇게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서 쓰기 그리고 더 나아가 걷기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명 '읽, 걷, 쓰' 정책인데요.
어떤 정책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성훈 / 인천광역시교육감
32만 인구 가운데서 10%가 한 권 이상의 책을 출판한 나라, 크리스마스 선물로 5권에서 8권의 책을 선물하는 나라, 크리스마스 2부 저녁에 밤샘 독서하는 나라, TV 황금시간대에 독서 토론을 편성하는 나라를 아시나요.
바로 아이슬란드입니다.
우리 인천은 책 읽는 도시 인천을 바탕으로 이제 읽, 걷, 쓰 사업을 시작합니다.
읽기를 통해 지식과 지혜를 기르고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을 담고 있는 걷기를 통해 신체 건강과 자기만의 생각의 힘을 키우고 쓰기를 통해 표현하고, 소통하는 힘이 자라게 하는 읽기, 걷기, 쓰기 정책이 바로 읽, 걷, 쓰입니다.
인천의 395개 도서관과 94개 서점에 읽기, 쓰기 모임 그리고 수많은 걷기 모임을 연결해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인천 시민 전체가 읽, 걷, 쓰를 통해서 기계 문명에 지배받지 않는 인간만의 철학과 미학이 담긴 그런 시민문화 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입체적인 독서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재선 임기 2년 차로 이제 본격적인 정책들을 추진하실 텐데요.
어떤 각오로 임하시는지 학생과 학부모들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성훈 / 인천광역시교육감
지난 3년간 너희가 와야 봄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긴장되고 긴박했던 순간에 우리 아이들을 기다렸었습니다.
이제는 꽃도 피고 아이들도 모두 등교를 하게 됐는데 그 동안 코로나를 극복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배움도 이어가고 꿈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우리 교직원, 학부모,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의 원년이면서 학생 성공 시대의 원년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학생 성공 시대를 열기 위해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사제동행의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사제동행은 선생님뿐만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 시민 모두가 함께할 때만이 학생 성공 시대를 열 수가 있습니다.
학생 중심의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성공 시대를 함께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현아 앵커
돌봄과 독서교육 선도 지역으로 거듭날 인천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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