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나는’ 밥솥 공장 딱 찍혔다…고열 찍힌 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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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을 몰래 가동하는 정황이, 열적외선 위성사진에 딱 걸렸습니다.
여기서 만든 전기밥솥은 평양 백화점에서 버젓이 팔리는 중입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열적외선으로 촬영한 북한 개성공단 위성사진입니다.
푸른 색인 주변 논이나 산림지역과 달리 건물이 있는 곳은 노란색으로 나타납니다.
유독 붉게 물든 네 곳.
겨울철이었던 두 달 전 10도 이상 고열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으로 발생하는 열로 북한이 개성공단을 가동하고 있다는 정황입니다.
[정성학 /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우리 기업 재산을 북측에서 무단으로 사용해서 간접적으로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해보겠다. 그런 취지로 시작이 된 거죠."
고열이 포착된 곳들은 우리 기업들이 섬유와 전자, 차량 부품과 전기밥솥 등을 생산했던 건물들입니다.
이 가운데 밥솥들은 평양에 있는 백화점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고 북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우리 기업 자산의 무단 사용은 모두 남북합의서와 개성공업지구법 위반입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 (지난 11일)]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친 우리 정부의 촉구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
개성공단에 남아있어야 하는 현대자동차 버스도 개성시 시내버스로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 전보다 더 많이 출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 필요한 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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