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단 '유혈사태'에 교민 대피 고려… "전력 공급 끊긴 곳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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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수단 내 유혈사태와 관련해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단)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교민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대사관은 우리 교민들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고, 미국 등 주요국과도 계속 현지 상황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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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부가 최근 수단 내 유혈사태와 관련해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수단 내 상황이 엄중하단 판단 아래 향후 추이를 살펴보며 교민들을 안전 지역으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수단 현지에선 남궁환 주수단대사가 미국 등과 현지 체류 자국민 긴급 대피계획을 공유하면서 상황에 따라 실제 실행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집트·에티오피아 등 주변국 주재 대사들과도 상황 평가를 공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에선 지난 15일 이후 정부군(SAF)과 반군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의 무력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엔 에이단 오하라 수단 주재 유럽연합(EU) 대사가 자신의 거주지에서 공격을 받는가 하면 미국 외교관 차량 호송대도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수단 내 다수 지역에 전력 공급이 끊겨 현재 발전기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신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외교부는 박진 장관 및 이도훈 제2차관 주재 관련 회의를 통해 현지 상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상황 발생 후 박 장관이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설치하고 회의를 주재했다"며 "주수단대사로부터 현지 상황을 듣고 오늘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 차관도 대사와 화상회의 방식으로 대책회의를 하고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25명이다.
이와 관련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단)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교민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대사관은 우리 교민들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고, 미국 등 주요국과도 계속 현지 상황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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