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포스코, “철광석 유출 막겠다”…5백억 원 투입
[KBS 광주] [앵커]
원료부두에서 철광석이 섞인 빗물을 해상에 유출해왔다는 KBS보도와 관련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5백억 원을 투입해 원료부두 시설을 개선하고 빗물 오염 방지 시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상으로 길게 뻗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부두.
부두 한쪽이 뚫려 있고 배수로도 없어서 철광석 오염수가 수십 년 동안 해상에 흘러들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뒤늦게 개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다음 달까지 빗물 유출을 막는 30센티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방지턱을 설치해 임시 저류 능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부두 상판 연결 부위의 틈새를 빗물 차단 기능이 있는 고무 설비로 교체합니다.
부두에 떨어진 철광석 제거 횟수도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립니다.
중기 대책으로는 2025년까지 빗물 처리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부두 바닥에 설치된 전기 설비를 지상으로 올리고 이곳을 배수로로 활용해 빗물 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원료부두 개선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5백억 원입니다.
[서정환/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공장장 : "원료부두에 배수 체계가 돼 있지 않는데 배수 체계를 완성하고 모아진 물들이 오탁수 처리 설비를 통해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철광석 오염수 문제를 알고도 개선을 미뤄온 포스코, 뒤늦게 시설 개선에 나선 만큼 이번 대책이 보여주기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고흥 향우회 “한화, 순천 단 조립장 철회해야”
재경고흥군향우회와 고흥군 번영회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단 조립장 순천 건립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오늘 서울 한화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이번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며 고흥 국가산단에 핵심 부품 제조시설을 건립하겠다는 지난 14일 발표와 관련해 확약서를 제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김승남 의원도 오늘 집회에 참석해 단 조립장의 순천 건립을 강행하면 군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거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이번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남 동부권 일자리 박람회 열려
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전남 동부권 일자리 박람회가 오늘 순천만생태교육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전남 동부지역 기업 30곳이 참가해 엔지니어와 연구원 등 다양한 직종의 인력을 채용했습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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