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서 ‘365일 유급휴가’ 당첨자 나온 中회사…설마하던 사장은 충격
중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열린 회사 회식에서 ‘365일 유급 휴가’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자는 환호했지만 사장은 충격을 받았다. 직원들이 놀랄만한 경품을 내걸었지만 당첨 확률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7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있는 수입 식품회사는 3년 만에 파티를 진행했다.
사장은 모처럼 열린 파티에서 직원들을 놀라게 할 경품을 고민하다 ‘1년 유급 휴가’를 내놨다. 상금도 걸렸지만 직원들의 관심은 유급 휴가에 쏠렸다.
당첨자는 ‘루(Lu)’라고 불리는 관리직 직원이다. 그는 당첨이 확정된 뒤 소감을 묻자 “누가 내 일을 하지?”라고 말했다.
행정부서에서 일하는 ‘첸’이라는 직원은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던 사장이 충격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루는 회사가 365일 동안 전액 급여를 받거나 휴가를 가지 않고 추가로 수당을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루의 이야기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뒤 “1년 동안 휴가를 보낸 뒤에는 그가 다른 자리로 배치되거나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나왔다.
하지만 루는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회사를 신뢰하기 때문에 행운을 핑계로 나를 쫓아낼까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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