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하나되는 특별한 체육대회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3. 4. 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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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발달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자립을 도와온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개최한 체육대회 현장을 오요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굿윌스토어 개점 이래 처음 열린 이번 체육대회엔 전국 18개 지점, 3백여 명의 장애인 직원들과 2백여 명의 비장애인 직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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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굿윌전국체전' 개최
'느려도 괜찮아, 즐거우면 되잖아' 주제
전국 18개 지점 5백 여 명 장애인· 비장애인 직원 참가
"100개 지점 목표,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제공할 수 있길"
"관심과 배려 속에 장애인과 비장애인 더불어 살 수 있어"

[앵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발달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자립을 도와온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개최한 체육대회 현장을 오요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용인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힘찬 응원소리. 뜨거운 열기의 체육대회가 한창입니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사각 색깔판을 하나라도 더 뒤집기 위해 거침없이 몸을 날리고, 바구니에 하나의 공이라도 더 집어넣기 위해서 힘차게 공을 던집니다.

1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굿윌스토어의 '하나에서 우리로! 함께 뛰는 굿윌전국체전'. 참가자들이 사각 색깔판 뒤집기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관중석에선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경기장 밖에선 참가 선수들 만큼이나 열정적인 응원전이 펼쳐집니다.

발달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자립을 도와온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가 개최한 '굿윌전국체전' 현장입니다.

'느려도 괜찮아, 즐거우면 되잖아'란 대회주제처럼 최선의 경쟁 속에서도 모두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정형석 상임대표 / 밀알복지재단]
우리나라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은데요. 사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따로 분리돼서 살 필요는 없거든요. 같이 일할 수 있고, 같이 공부할 수 있고, 같이 예배드릴 수 있고, 같이 운동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보신 것처럼 얼마든지 하나가 돼서 함께 즐길 수가 있는 그런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굿윌전국체전 참가자들이 바구니에 공 놓기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굿윌스토어 개점 이래 처음 열린 이번 체육대회엔 전국 18개 지점, 3백여 명의 장애인 직원들과 2백여 명의 비장애인 직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지역별로 4개의 팀을 꾸려 2인 3각 달리기와, 공 굴리기, 색깔 판 뒤집기, 장애물 릴레이 달리기 등 다채로운 종목들로 진행된 흥미진진한 대회였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제하고,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과정 속에 참가자들은 장애를 뛰어넘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됩니다.

[황진혁 / 굿윌스토어 성남·분당점]
"오늘 체육대회 참여하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고요. 처음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하다 보니깐 잘하는 것도 (발견하고) 자신감이 생기는 같고 좋아요."

[김예찬 / 굿윌스토어 일산·탄현점]
"장애인 직원분들이 행동이나 말이 느릴 순 있지만, 그걸 이해하고 보듬어서 함께 배려하면서 협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것 같습니다."

장애물 릴레이 달리기 경기를 준비 중인 참가자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최근 일자리 제공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굿윌스토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100개 지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체육대회를 통해 볼 수 있듯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 속에 얼마든지 하나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며 장애인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습니다.

[송하협 / 굿윌스토어 강남세움점]
"장애가 있다 해도 삶은 똑같다고 느껴지고, 몸이 아플 뿐 그 사람의 생각은 다 똑같을 것이고. 지금은 우리만 있지만 더 큰 서울시든 한국 대표로든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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