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실종… 브랜드 파워 관리나선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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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건설업계의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 적용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대구·울산 등 지방 재개발에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왔지만, 올해는 서울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단지를 늘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해 주택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건설업계는 신규 재개발·재건축 수주 현장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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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건설업계의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 적용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대구·울산 등 지방 재개발에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왔지만, 올해는 서울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단지를 늘리지 않고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은 올해 신규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안하지 않고 있다. 하이엔드 아파트는 조경·마감재 고급화 등을 통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주택을 말한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대우건설은 기존 아파트 브랜드 외 디에이치·아크로·푸르지오써밋 등의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이들 건설사는 서울 강남 3구와 한강변 재개발 현장에만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 가능하다고 해왔지만, 2021년 초부터 지방 재개발 현장에도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를 적용해왔다.
DL이앤씨가 부산 해운대구 우동1구역 재개발 사업에 아크로 브랜드를 첫 적용하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부산 남구 대연4구역 재건축(대우건설 푸르지오써밋)·해운대구 우동3구역(현대건설 디에에치)·대구 수성1구역(DL이앤씨 아크로)등 지방 현장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이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 주택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건설업계는 신규 재개발·재건축 수주 현장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울산의 한 재개발 현장에도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해당 조합에 디에이치 적용이 불가하다고 회신했다. 주택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타사와의 경쟁 수주 열기도 디에이치 적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재개발·재건축 수주 규모도 줄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가능성이 증가해 신규 주택 수주를 줄인 것이다.
각 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이앤씨·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총액은 총 4조15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조7000억원)에 비해 26% 줄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호황일 당시 신규 주택 사업 시공권 확보를 위해 지방에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왔지만, 현재 분위기는 그렇지 못하다"며 "하이엔드 브랜드 선별 적용을 통해 브랜드 파워 관리에 더욱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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