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무단가동 열적외선 사진서 포착…정부 "더 많은 근로자 출근"
【 앵커멘트 】 북한이 개성공단 설비 최소 4곳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열적외선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습니다. 통일부는 이전보다 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 출근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24일 열적외선 위성으로 개성공단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일부 지역이 온도가 높은 붉은색으로 나타나 무단 가동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체적으로 전자공장 2곳, 섬유공장 1곳과 제조업 공장 1곳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특히 쿠쿠전자 설비로 전기 밥솥을 생산하고 '비음성 압력밥가마'라는 상표를 붙여 평양백화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단 내 125개 한국 기업이 있어 다른 공장들이 무더기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 - "몰래 무단으로 사용했을 경우 기계에 대한 좀 생명이 조금 늘어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현재 공장 대부분은 생활소비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주민 생활 필수품과 관련한 것이 나름대로 필요하다는, 수요가 있다는 측면이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조건 없이 개성공단 재개에 나오라는 이런 간접적인 압박의 메시지도…."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보다 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공단에 출근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필요한 배상을 요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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