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정영철 군수 공무원과 군의원 실랑이 군의회공개 사과해야

육종천 기자 2023. 4. 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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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철 영동군수는 "영동군의장과 군의원에게 집행부관계자와 군의원이 함께한 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며"어떠한 이유이든 폭행은 안된다. 군의회에 공개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영동군의회는 정 군수 요구에 공감하고 이른 시일내 유감의 뜻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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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사 군 감사착수
공무원노조 지역정치권까지 자성촉구
영동군청간부공무원
군의원과 실랑이중 병원이송파문 확산
영동군청전경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은 한 간부공무원이 술자리에서 군의원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영동군의장과 군의원에게 집행부관계자와 군의원이 함께한 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며"어떠한 이유이든 폭행은 안된다. 군의회에 공개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영동군의회는 정 군수 요구에 공감하고 이른 시일내 유감의 뜻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회는 또 해당 군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군수는 군 감사팀에 물의를 빚은 술자리에 참석한 4-5급 간부공무원 2명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후속조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전국공무원노조 영동군지부는 타 지역공무원노조와 연계가해자를 엄중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기자회견과 탄원서제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동경찰서는 식당인근 CCTV와 병원진료카드 등을 확보해 상해여부를 확인하는 등 혐의입증을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논란이 일자 "만취상태에서 실랑이는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고,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야간폭행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혐의 등으로 수사를 진행중이다.

지역정치권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국민의 힘은 전날 성명을 통해 영동군의원과 군청간부공무원의 술자리실랑이 추태에 대해 자성하고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 힘 충북도당은 "두 사람간의 시비 건은 구체적으로 사유를 알 수는 없지만 군정을 돌봐야 할 군청간부와 민주당 군의원의 이런 갈등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잘못된 일로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9시20분쯤 영동군 용산면 소재 한 음식점 인근도로에서 군청간부공무원 A씨가 영동군의원 B씨와 실랑이하다 넘어져 얼굴 등을 다쳐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두 사람이 실랑이하는 모습을 목격한 인근 지역주민이 112와 119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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