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도 '전세사기'에 비극‥인천 추모식 현장
[뉴스데스크]
◀ 앵커 ▶
지금 인천에서는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뒤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 세명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추모식,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인천 주안역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이곳에선 인천 지역의 피해자 모임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지금은 최근 잇따라 숨진, 인천 '건축왕' 피해 세입자 세 명의 추모식도 이제 곧 열릴 예정입니다.
애도의 뜻을 전하려는 시민들과 각지에서 온 다른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모여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상란/미추홀구] "미추홀구에서 죽었다고 해서‥자식들처럼 생각을 해서 왔어요. 젊은 청년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렇게 전세사기라는 그 자체가‥그건 아니라고 봐요."
얼굴 없는 영정 세 개가 놓였습니다.
지난 2월부터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기리는 겁니다.
'건축왕' 남 모 씨의 전세사기 피해자인 세 청년은, 전세 보증금을 전부 또는 대부분 날릴 처지였습니다.
어제 숨진 30대 여성의 빈소는 오늘 낮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평소 집 문제로 힘들어했다'면서도 가족들에겐 어려운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비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유족 지인] "시골에 가서 아빠 집 하나 마련해서‥아버지하고 같이 살려고, 집을 내놓으면서 (전세 사기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더라고‥"
육상선수였던 고인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연소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지만, 최근 새 진로를 찾기 위해 집을 얻었다 비극을 맞은 걸로 밝혀졌습니다.
'건축왕' 일당의 전세 사기를 수사 중인 경찰은, 공범으로 남 씨의 딸도 사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검찰은 남 씨 일당에게 입은 피해액이 5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의자들의 일부 재산에 추징보전 절차를 거치는 등 피해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주안역 광장에서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전승현 / 영상편집: 김정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강종수, 전승현 / 영상편집: 김정은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5307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윤 대통령, 전세사기 주택 '경매 중단' 지시
- 유류세 인하 8월말까지 연장‥휘발유 25%·경유 37%↓ 그대로
- 이상민 장관 측 유가족·생존자 탄핵심판 증인 채택에 반대
- 정의당, "'김건희 여사·50억클럽' 특검법 국민 인내 한계‥패스트트랙으로"
- 건축왕 전세사기 피해액 500억원‥남 모씨 딸도 공범으로 입건
- "12년간 괴롭힌 일진 무리 공개"‥표예림 동창 영상 뭔가 봤더니
- 이상한 미소 짓더니 갑자기‥"Help me!!" 인도에서 또 봉변
- 文 "5년 성취 순식간에 무너졌다"‥현 정부 겨냥 '작심 발언'
- "돈 좋아‥간호사엔 짧은 치마" 전광훈 목사의 '막장 상상'
- 송영길 "22일 입장 발표"‥여당 "수사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