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축구장 530배가 탔다…강릉 산불 재산 피해액 398억원 집계

강릉 대형산불로 축구장(0.714㏊)의 530배에 이르는 379ha(산림 179ha)를 집어삼켰으며 재산 피해액이 15개 분야에서 약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릉시는 지난 11일 산불 발생 이후 17일까지 1차 재해조사를 한 결과 인적 피해 27명(사망 1명, 경상 26명), 재산 피해 15개 분야 398억460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불길은 축구장(0.714㏊)의 530배에 이르는 379ha(산림 179ha)를 집어삼키면서 건축물 226동, 저온저장고 등 농업시설 122동이 전소되거나 반소됐습니다.

공공시설은 58억원500만원, 사유시설은 333억5천만원입니다.

공공시설 피해 현황은 경포해수욕장 등 공공건물 5개소, 가로수 5개소, 공원 11개소, 산림 120ha, 하수도 6개소, 가로보안등 87개소, 기타 1개소 등입니다. 사유시설은 건축물 266동이 피해를 봤습니다. 

또 소실된 상영정과 일부 소실된 방해정(강원도 유형문화재) 등 문화유산 4개, 체육시설은 골프장 1개(40ha), 농업과 축산 피해 156개, 비닐하우스 37동, 저온저장고 17동, 농업창고 10동, 축사와 농막 58동, 농기계 532대, 농작물 9.2ha, 닭과 염소 등 가축 268마리, 꿀벌 300군 등도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불로 이재민 217가구 489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1차 피해조사를 바탕으로 강원도와 중앙합동조사반의 2차 재해조사가 24일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2차 조사가 끝나면 5월 중순까지 복구계획을 확정, 피해 주택 철거를 위한 사전협의 및 조립식 주택 기반 설치가 이어지고 복구 관련 예산 편성 및 제1차 재난지원금이 5월 말까지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어 피해 건축물 철거 및 긴급벌채가 실시되고 6월 초에는 임시 조립주택 입주 및 공공시설 복구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취재: 이연제 기자

편집: 최보권 기자

화면제공: 강릉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