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내릴 역 확인 쉽게 고친다…발 빠지지 않게 발판도

김예지 2023. 4. 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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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서 내려야할 지하철역을 지나치는 경우가 있죠.

이런 실수를 막기 위해 지하철역 이름을 키우고 안내판 갯수도 늘립니다.

승강장 틈새에 안전 발판도 만들어졌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열차 안.

승객 절반 이상의 시선이 스마트폰에 고정돼 있습니다.

열차가 지하철 역에 진입하는 순간 고개를 들어 어느 역인지 확인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전윤하 / 경기 부천시]
"이번 역이 어디라고 했을 때 그게 잘 안 들리면 몇 번 두리번거리면 알 수 있게끔 표시가 있으면 좋은데."

[김초희 / 서울 중구]
"휴대폰 보다가 (내릴 역) 확인하려고 하면 전광판 봤을 때 계속 영어 뜨거나 광고가 떠서 확인 못할 때가 많았는데."

오늘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시작으로 승강장 안전문 안팎에 도착역명을 알리는 대형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열차 좌석에 앉아있어도 창문 넘어 역명을 쉽게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기존보다 글씨 크기를 확대하고 배경도 밝은 색으로 바꿨습니다. 

열차가 들어올 때도 열차에 타고 내릴 때도 손 안에 스마트폰에만 머무는 눈들 가장 큰 위험은 승강장과 열차 사이 발빠짐 사고 입니다.

[현장음]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가 넓으니 내리실 때 발빠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경고 문구에도 소용 없는 발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안전발판도 시범 설치됐습니다.

평상시에는 하강 상태를 유지하다 열차가 진입하면 센서가 인식해 발판이 올라와 발빠짐을 막는 겁니다.

싣고 나르기에만 집중했던 지하철에서 안전까지 배려하는 지하철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희정

김예지 기자 yej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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