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ETF시장서 9800억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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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3월 이후 이날까지 ETF 시장에서 984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수익률이 42.60%에 달하는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의 경우 외국인은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 6억원씩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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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기관투자자와는 정반대의 행보다. 다만 코스닥 시장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추격 매수엔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3월 이후 이날까지 ETF 시장에서 984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4357억원, 442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하루를 제외하고 '사자'를 지속, 3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 ETF 시장 수익률 상위 1~5위는 일제히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외국인과 개미는 레버리지 ETF에서도 상반된 전략을 보였다.
이 기간 수익률이 42.60%에 달하는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의 경우 외국인은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 6억원씩 순매도했다. 수익률 41.52%의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외국인은 145억원 이상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은 280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에코프로(455.45%), 에코프로비엠(211.56%)등 이차전지 테마 외에도 알에프세미(947.62%), 이브이첨단소재(718%), 지앤원에너지(407%)등 반도체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테마장을 주도하는 대부분의 업종이 모두 코스닥 시장에 포진하면서 ETF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다만 올들어 33% 이상 오르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코스닥지수에 대한 과열 우려가 나오는 만큼 추가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425조원으로 지난해 1월 수준에 근접했다. 하지만 '에코프로 3형제'를 비롯해 지수 기여도가 높은 5개 종목을 제외한 시가총액은 증시 내리막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수준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의 화려한 질주 이면에는 일부 종목들의 쏠림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말했다.통상적으로 성장주는 미래 예상 수익률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피봇(pivot·통화정책 전환)을 기대하는 시장 예상과 달리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이어간다면 지수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추종 지수의 일별 수익률의 2배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상품 특성 상 하락 시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춰도 미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치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기업 이익 하락 폭에 비해 현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신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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