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10월 수원 유치 협약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 기조강연도

[김원태 기자(pressianki@pressia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월드옥타)와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경기 수원시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유치가 확정되면 오는 10월 1000여명에 달하는 월드옥타 회원과 기업인들이 수원을 찾을 전망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일본 방문 3일 차인 이날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최한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과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경기 수원시 유치', '수출지원 파트너십', '경기청년사다리 업무협력' 등 3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수원시, 월드옥타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공동 추진한다. 월드옥타는 20일 다음 개최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전 세계 월드옥타 회원과 국내 중소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가 모이는 국제적 행사로 수출상담회와 해외시장 진출 설명회 등이 진행된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세계 한인 경제인 여러분은 지난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낸 저력이 있다. 지금 전 세계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경제위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여러분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세계가 찾는 경기', '글로벌 기업이 성장을 기대하는 경기'로 더 많은 기회가 넘치는 미래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경기도는 국가적 대사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돕고자 한다”라며 “67개국 142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옥타 소속 한인 기업인들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개회식에서 월드옥타 회원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인, 국회의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조 강연을 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주제로 추격경제의 금기, 세습사회의 금기, 기득권 정치의 금기를 깨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선진국을 추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을 키우고 미래성장산업을 육성해야 하며, '철밥통'과 순혈주의를 깨고 계층이동 사다리를 만드는 한편, 정치판의 승자독식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원태 기자(pressianki@press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