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난화 속도, 세계 평균보다 빨라

안세희 기자 2023. 4. 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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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19일 기후위기적응센터 홈페이지(kaccc.kei.re.kr)에 공개하는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 보고서'에서 한국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빠르다고 적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20년까지 109년간 한국 평균 기온 상승 폭은 1.6도로 세계 평균(1.09도)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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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표층 수온 1.23도 올라…전세계 상승폭 0.48도의 2.6배

한국의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린 지난 3월 23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에서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해 봄 마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19일 기후위기적응센터 홈페이지(kaccc.kei.re.kr)에 공개하는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 보고서’에서 한국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빠르다고 적시됐다.

보고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의 제출 권고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전 세계 50개국이 제출한 보고서들은 2015년 체결된 파리 협정을 얼마나 이행 중인지 확인하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의 기본 자료로 활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20년까지 109년간 한국 평균 기온 상승 폭은 1.6도로 세계 평균(1.09도)보다 컸다. 표층 수온은 1968~2017년 50년간 1.23도 올라 상승 폭이 세계 평균(0.48도)의 2.6배에 달했다. 1989~2018년 연간 해수면 상승 폭은 2.97㎜로 세계 평균(1.7㎜)보다 1.2㎜ 컸다.

보고서는 기온 등의 상승과 함께 “폭우와 폭염, 겨울철 이상고온, 한파의 강도가 강해지고 빈번해지고 있다”며 “2012~2021년 10년간 기후변화와 연관된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 손실이 3조7000억 원이며, 복구 비용은 손실의 2, 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의 위협을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적응을 추진하기 위한 종합적인 체계를 마련해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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