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왜이러나… 키움 장재영, 2.2이닝 6실점 강판

김영건 기자 2023. 4. 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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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 장재영(20)이 제구 불안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장재영은 18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2이닝 6실점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이어 보크를 기록한 장재영은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3루 기회를 내줬다.

3회초 장재영은 선두타자 강민호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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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장재영(20)이 제구 불안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장재영은 18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2이닝 6실점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84구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가 나왔다.

장재영. ⓒ스포츠코리아

2021년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계약금 9억원을 받았다. 이는 히어로즈 구단 역대 최고 금액이자 KBO리그 역대 2위 금액이다. 구단의 기대감을 알 수 있는 대목. 하지만 장재영은 입단 후 기대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첫 시즌 17.2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은 무려 9.17이었다. 지난 시즌도 14이닝 평균자책점 7.71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장재영은 겨우내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리그(ABL)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고 마침내 올 시즌 키움의 5선발로 낙점됐다. 하지만 첫 등판은 좋지 못했다. 지난 6일 LG 트윈스전 4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이 미세먼지로 취소되면서 장재영은 열흘 넘게 휴식 후 이날 경기에 나섰다.

장재영은 1회초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2실점을 기록했다. 구자욱과 김지찬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피렐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주자 진루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강민호에 3루 방면으로 흐르는 1타점 투수 땅볼을 맞았고 이어 폭투로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오재일에 볼넷, 이재현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성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힘겹게 끝냈다. 1회초에만 투구수 37구를 기록했다.

장재영. ⓒ스포츠코리아

장재영은 2회초에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선두타자 송준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호재에 우측 라인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보크를 기록한 장재영은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3루 기회를 내줬다. 후속타자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장재영은 피렐라마저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초 장재영은 선두타자 강민호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재현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이성규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송준석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주자가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주자 2명을 남긴 장재영은 3회초 마운드를 양현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현이 장재영의 책임주자 2명을 들여보내며 장재영의 자책점은 총 6점으로 늘어났다. 키움은 3회말 현재 삼성에 0-6으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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