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15개 학과 폐지…전공선택권·융합교육 강화

목포대 학사과정 개편안[목포대 제공]

[헤럴드경제(목포)=황성철 기자] 목포대학교가 대규모 학과 폐지·모집단위 축소 등 고강도 학사구조 개편에 나섰다.

18일 국립 목포대학교는 수요자 중심의 고강도 학사구조 개편안을 마련해 교수회의를 거쳐 학칙으로 공고했다.

개편안은 2024학년도부터 기존 학과 중심의 학사구조(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전공선택권과 융합교육을 강화했다.

지역과 학생 수요자 중심 학사구조로의 전환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할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세웠다.

또, 학생의 전공선택권을 강화한 융합교육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65개 모집단위를 37개로 축소했다.

기존 53개 학과 12개 학부로 운영되던 학사구조를 2024학년도부터 21개 학과 16개 학부로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약 30%에 해당하는 15개 학과를 폐지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으로 신설·개편했다.

기존 자연과학대학은 폐지하고 전남과 정부의 메가프로젝트인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수요에 맞춰 생명·의과학대학으로 개편했다.

해외로 나아갈 글로벌인재 양성과정, 자율전공학과와 성인학습자를 위한 미래 라이프대학도 신설했다.

대학은 지난 6개월간 많은 자문그룹과 함께 혁신안을 준비해, 지난 2월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선학과·교수진과 협의, 대학 구성원들과의 토론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재학생과 고등학교 교사, 학부모, 지역민 등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응답자들의 답변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해 혁신안을 마련했다.

목포대 학사과정 개편안[목포대 제공]

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