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불량’ 등급…성남시, 보행로 4곳 전면 재시공

강경모 2023. 4. 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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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벼락같았던 분당 정자교 붕괴 이후, 그러면 주변 다리는 튼튼한게 맞는거냐, 우려가 많았죠. 

안전 진단 결과가 나왔는데요. 정자교 말고도 다른 4곳의 보행로가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싹다 부수고 다시 짓습니다.

진작에 했어야할 조치가 인명피해가 난 뒤에야 나온 겁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붕괴 사고가 난 정자교에서 1km가량 떨어진 불정교입니다.

보행로와 가로등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 선명합니다.

2km가량 떨어진 수내교도 마찬가지  보행로가 구불구불 휘어졌습니다.

현재 정자교 외에도 탄천 다리 3곳에 보행자 통행이 제한돼 있습니다.

성남시는 이들 다리와 궁내교까지 4개 다리 보행로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보행로를 철거하고 완전히 다시 짓겠다는 겁니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 불정교와 수내교, 금곡교는 보행로가 많이 처져 불량 수준인 E등급을 받았습니다.

궁내교는 미흡 수준인 D등급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다리는 정자교처럼 보행로 아래 지지대가 없는 방식입니다.

[신상진/ 성남시장]
"전면 철거 재시공하고자 합니다. 근본적인 불안 해소에 대해선 그런 방법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시는 같은 방식으로 건설된 나머지 14개 다리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강 또는 재시공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황은주 / 경기 성남시]
"불안하죠. 불편하고 빨리 대책이 나와서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수리하는 것보다 새로 공사를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사고가 난 정자교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반대편 보행로와 차로에 대한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박혜린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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