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전광훈 추천' 당 떠나라 / "수도권 30석" 제3지대 꿈틀?

2023. 4. 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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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첫 주제부터 보죠. '전광훈 추천' 당 떠나라, 여당 이야기 같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 추천으로 입당한 당원 981명에게 사실상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전광훈 목사를 추천인으로 한 당원을 대상으로 이중 당적 금지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전광훈 목사 추천으로 파악되는 당원들이 현재 총 981명입니다."

【 질문2 】 전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 수십만 명이 자신의 영향력 하에 있다고 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생각보다 숫자가 적네요?

【 기자 】 국민의힘은 80만 명의 당원 전수조사로 추천인에 전광훈 목사를 적은 이들을 추렸는데요.

이를 공개한 건 전 목사가 당에 미치는 영향력이 거의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겠죠.

다만, 추천인을 적는 게 필수는 아니거든요.

전 목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들이 이보다는 많을 수 있습니다.

【 질문3 】 국민의힘이 '전광훈 지우기' 수위를 높인 건데, 강제로 출당시킬 수는 없나봐요?

【 기자 】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에 해를 끼치거나 당 위신을 손상할 때만 출당이 가능한데요.

전광훈 목사 추천이라는 이유만으로 출당시킬 순 없다는 거죠.

【 질문4 】 그런데 이중 당적이면 정당법 위반 아닌가요?

【 기자 】 국민의힘도 그 부분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 당원이 국민의힘에도 이중으로 입당했을 거로 의심하는 건데요.

국민의힘은 정당법상 이중 당적이면 처벌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해 자발적인 탈당을 유도한다는 건데, 강제성은 없습니다.

【 질문5 】 다음 주제 보죠. 제3지대, 오늘 여도 야도 아닌 중간지대에 속한 정치인들이 모였다면서요?

【 기자 】 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현재 우리 정당 정치에 대해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 집권당 되고 나면 정당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 하고 대통령 얼굴만 보고 사는 정당이 돼 버리는 거예요."

▶ 인터뷰 : 금태섭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상대를 경쟁 상대가 아닌 적으로, 설득해서 함께 가야 할 동료가 아닌 배제해야 하는 악으로 봅니다."

【 질문6 】 토론회에 현직 의원들도 참석했죠? 반응이 어땠나요?

【 기자 】 이 모임의 이름이 '성찰과 모색'입니다.

이름에 걸맞는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양당이) 내거는 공약도 사실은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닙니다. 그냥 권력 싸움을 할 뿐이죠. 그럴 바엔 아예 통합을 해서 더불어국민의힘이든지 국민의민주당이든지 이렇게…."

▶ 인터뷰 : 김 웅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하면 지금 떠오르는 건 개딸하고 돈 봉투고, 우리 당하면 지금 떠오르는 게 전광훈 그리고 끝없이 나오는 막말 아니겠습니까."

【 질문7 】 제3지대가 결국 신당 창당을 의미할 텐데 과연 현실화 될까요? 그리고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혹시 안 나왔나요?

【 기자 】 금태섭 전 의원은 수도권 중심으로 총선에서 30석 정도 차지할 수 있는 정당이 나타난다면 한국 정치를 밑바닥부터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금태섭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을 만들거나 하는 것은 준비가 되면 말씀을 드릴 겁니다. 저는 그 길을 걷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돈봉투 의혹에 대한 당의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돈 봉투 사건에서 봤듯이 민주당은 자정기능을 포기했습니다. 내부 조사를 안 하겠다, 실효성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럼 정당을 뭐하러 하나요?"

【 앵커멘트 】 요새 국민 30%는 무당층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여당도 싫고 야당도 싫다는 사람이 많아진 거니, 정치인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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