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연금개혁 사회적 합의 실패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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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실패해 유감이지만 연금개혁은 필요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고 프랑스 르몽드,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앞으로 100일 동안 교육,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 범죄와 불법 이주 통제를 강화하는 등 프랑스를 위한 개혁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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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국민 진짜 분노 들려줄 것”
5월 1일 프랑스 전역 시위 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실패해 유감이지만 연금개혁은 필요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고 프랑스 르몽드,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앞으로 100일 동안 교육,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 범죄와 불법 이주 통제를 강화하는 등 프랑스를 위한 개혁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조치에 대해 가디언은 “마크롱 대통령이 채찍에 이어 당근을 내세웠다”며 이날 대중의 험악한 분위기를 달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평했다.
연금개혁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12년 만에 연합 전선을 구축한 8개 주요 노조는 성명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이 “여전히 국민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동절인 다음달 1일 프랑스 전역에서 국민의 진짜 분노를 들려주겠다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프랑스 국민 절대다수가 연금개혁에 반대한다. 가디언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의 약 4분의 3이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이 헌법위원회 승인 이후 법안 서명을 미뤄달라는 노조의 요청에도 서명을 강행한 것도 여론을 더 악화시키는 중이다. 르몽드는 “그의 선택은 예측 가능한 것이었지만, 너무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노조 대표들에게 또 다른 폭력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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