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에… 사라진 연 4%대 정기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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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5대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에서도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1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1년 만기 정기예금(단리) 상품은 모두 41개로, 이 가운데 40개 상품의 최고우대금리가 연 4% 미만이었다.
이날 공시된 총 41개 정기예금 상품 중 절반가량인 19개(46.3%) 상품의 최고금리가 현 기준금리(연 3.5%) 이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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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가량은 기준금리 3.5% 이하
금리인상 완료 국면 기대 등 반영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5대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에서도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외에 공시된 다른 정기예금 상품들은 모두 최고금리가 연 4.0%를 밑돌았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이 최고 연 3.80%의 금리를 제공하지만,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등의 조건이 붙는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과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의 1년 만기 최고금리는 나란히 연 3.50%였다. 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연 3.40%,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연 3.35% 수준이었다.
이날 공시된 총 41개 정기예금 상품 중 절반가량인 19개(46.3%) 상품의 최고금리가 현 기준금리(연 3.5%) 이하로 집계됐다. 기준금리와 같은 연 3.5%를 제공하는 상품이 7개, 기준금리에 못 미치는 상품이 12개였다.
은행권 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데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시장참가자들이 늘면서 시장(채권)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점과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수신 경쟁 자제를 요청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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