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논란에도… 日 어패류 수입 3년째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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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일본 어패류 수입액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어패류(활어,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한 4858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2014년 1분기 이후 2000만∼3000만달러대에서 등락을 보이다 2020년 1분기(2319만3000달러)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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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분기엔 4900만달러 규모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최대치’
전체 어패류 수입 감소와 대조
지난 1분기 일본 어패류 수입액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예고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어패류 수입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는 2011년 3월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물질이 유출된 사고에서 비롯됐다. 한국 정부는 같은 해 9월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이 조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2014년 1분기 이후 2000만∼3000만달러대에서 등락을 보이다 2020년 1분기(2319만3000달러)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전체 어패류 수입액은 14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 줄었고, 수입량도 34만9000t으로 6.2% 감소한 상황에서 일본 어패류의 수입액과 수입량이 증가한 것은 일본 수산물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예고한 대로 올해 봄이나 여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일본 어패류 수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최근 설명자료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며 “정보 공유를 포함해 처분 관련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지속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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