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열풍’ 이번엔 포스코그룹株로… 카카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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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포스코그룹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POSCO홀딩스는 이달 주가가 12.64% 상승해 이날 41만45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의 무역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가가 36.77% 상승했고, 포스코그룹의 정보통신산업주 포스코DX는 78.32% 올랐다.
다만 포스코그룹의 주가가 최근 이차전지와 묶여 고평가됐다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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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주 포스코퓨처엠 4월 40%↑
포스코엠텍 55%↑ 줄줄이 신고가
그룹사 시총 2023년 들어 85% 급등
카카오 뛰어넘어 전체 5위 등극
“지주사 POSCO홀딩스 중심으로
광물·소재 수직계열화의 성과”
일각 “고평가 논란… 투자 신중 필요”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포스코그룹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이차전지 열풍을 이끌던 에코프로의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포스코그룹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포스코그룹 상장주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85% 넘게 급증해 카카오그룹을 뛰어넘어 전체 5위로 올라섰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POSCO홀딩스는 이달 주가가 12.64% 상승해 이날 41만45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의 무역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가가 36.77% 상승했고, 포스코그룹의 정보통신산업주 포스코DX는 78.32% 올랐다. 철강산업을 이끄는 포스코스틸리온도 이달에만 70.87%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포스코그룹사의 주가 급등으로 6개 상장사의 전체 시총은 74조원으로 올해 초 40조원 대비 85% 증가했다. 올해 초 전체 시총 5위였던 카카오 그룹사를 밀어내고 국내 그룹사 시총 5위로 올라선 이후 격차를 25조원까지 확대했다.
포스코그룹 전체 시총이 증가한 배경에는 최근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광물자원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적인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원자재 중심의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원자재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일본의 5대 종합상사 지분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전기차 벨류체인에서 공급의 시작점인 광물자원에 대한 투자부터 이차전지 소재까지 수직계열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단연 주도적인 역할은 계열사들에 있다. POSCO홀딩스는 그런 성과들의 최종 집합체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포스코그룹의 주가가 최근 이차전지와 묶여 고평가됐다는 시선도 있다. POSCO홀딩스의 공매도 잔고는 12일 기준 3946억원으로 코스피 상위 5위를 기록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산업에 장래성장성이나 회사의 신산업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시장 테마 형성과 수급 쏠림에 의한 주가 급등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주가에서는 신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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