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제에도 창원 시내버스 또 멈추나?
[KBS 창원] [앵커]
창원시 시내버스 9개 회사와 노동조합의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2021년 9월부터 준공영제를 시행한 이후에도 시내버스 파업 논란이 반복되는데요.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인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원혁 기자, 협상에 진전이 있나요?
[리포트]
오늘(18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창원 시내버스 노사의 임단협 2차 조정회의는 지금 잠시 정회 중입니다.
잠시 뒤 협상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파업을 앞둔 마지막 협상인만큼 노사 양측은 밤샘 마라톤 협상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조정회의에는 창원 시내버스 9개 회사 가운데 8개 회사가 참여했습니다.
나머지 한 개 회사도 협상 결과를 따를 것으로 전해집니다.
노조 측은 임금 7.4% 인상과 휴게시간 보장,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지난해 임금을 7.5% 인상했다며 올해 서울과 부산 수준인 3.5% 이상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까지 노사 간극이 좁혀지고 있는지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19일) 새벽 5시부터 9개 회사 689대 전체가 합법적인 파업권 행사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창원지역 시내버스 95%에 해당하는 수입니다.
창원시는 비상 수송대책으로 전세버스 등 152대를 임시 운영하고 출퇴근 시간 택시 8백 대를 버스 노선을 따라 운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와 2021년에도 창원 시내버스는 파업 당일 새벽 극적 타결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준공영제 시행에도 창원에서는 4년째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사흘 동안 파업을 하기도 해 타결을 전망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최현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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